이른바 '빼빼로데이'(11일)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흥미롭게도 주식시장에는 11년간 주가가 11배 오른 일명 '빼빼로 주식'이 있다. 꿈의 수익률이라 불리는 10루타(900%), 즉 10배 오른 주식을 넘어 무려 1000%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들이다.

참고로,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2011년 11월 8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종가는 각각 1903.14, 507.11이었다. 현재 이 두 지수는 각각 26%, 41% 오른 2399.04, 713.33을 기록하고 있다. '빼빼로 주식'은 증시 상승을 압도하는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11년간 1000%가 넘는 주가 상승을 기록한 종목 중 으뜸은 HLB85,800원, ▲1,200원, 1.42%였다. HLB의 주가는 11년 전인 2011년 11월 8일 839원에서 현재 44배 상승한 3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는 체외진단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과거 구명정을 만들었으며, 이후 선박을 만들었다. 또, 유리섬유 파이프를 제조해 판매하기도 했다. 지금은 사업 분야를 바꿔 글로벌 제약 바이오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금양48,400원, ▼-3,000원, -5.84%이다. 금양의 주가는 11년 전 817원에서, 현재 3만2100원으로 39배 상승했다.

금양은 발포제와 발포제 유관제품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회사가 생산하는 발포제는 합성수지 또는 고무 등과 같은 고분자재료에 첨가되는 화공약품이다.

최근 금양은 신규 사업으로 전기차용 리튬배터리의 핵심재료인 수산화리튬 분쇄 가공과 2차전지 성능 향상을 위한 지르코늄 첨가제 사업에 진출했다. 이 신규 사업 진출은 주가가 급격히 상승한 배경이 되었다.

이밖에 국일제지800원, 0원, 0%, 엘앤에프107,500원, ▼-6,100원, -5.37%, 네이처셀10,080원, ▲120원, 1.2%, 현대바이오19,130원, ▲200원, 1.06%, 하이드로리튬2,135원, ▼-20원, -0.93% 등의 주가가 지난 11년 사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