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6.4%, 3.37% 상승했다. 코스피는 외인의 순매수세가 강했고, 코스닥의 상승 주체는 개인과 기관이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0월 한 달 동안 139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 10월에는 기업들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시작됐다. 이에 투자자는 기업 실적 발표를 주목했다.

아이투자(itooza.com​)는 지난 한 달 동안 기관과 외인이 순매수한 종목을 정리해보았다. 그리고 순매수한 종목 중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을 추려보았다. 그 결과 HD현대건설기계53,400원, ▲1,300원, 2.5%, 디케이락8,110원, ▲190원, 2.4%, 현대두산인프라코어, HD현대일렉트릭346,500원, ▲24,500원, 7.61%, 삼성SDI367,000원, ▲5,500원, 1.52% 등이 기준을 충족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한 달 기관과 외인의 지분율이 각각 1.42%, 2.68% 올랐다. 회사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46.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호실적과 함께 기관과 외인이 순매수하며, 주가는 최근 한 달 34.5% 상승했다.

지난 10월 27일 삼성증권 한영수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호의적인 환율 속에서 지난해 원자재 가격 급등을 반영한 판가 인상이 시차를 두고 실적에 반영돼, 3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디케이락은 기관과 외인의 지분율이 최근 한 달 동안 3.5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중 기관의 지분율이 3.47%로, 기관의 관심이 특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디케이락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7%, 20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호실적과 기관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한 달동안 9.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외인이 특히 관심을 가진 종목으로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한국항공우주53,300원, ▲1,200원,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 동안 두 회사에 대한 외인의 지분율은 각각 2.71%, 2.46% 증가했다.

그러나, 두 종목의 주가는 희비가 갈렸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는 최근 한 달 26.4% 오른 반면,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3.5% 하락했다.

리스트 속 종목 중 최근 한 달 주가 등락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삼성SDI로, 36.7% 상승했다. 2차전지 관련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삼성SDI 주가도 강세를 띄었다. 반대로, 가장 하락률이 높았던 종목은 11.2%를 기록한 유나이티드제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