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을 시작하며, 미국 저PER 20선을 살펴보자.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포함된 종목은 TRI 포인테 홈스(TPH), 오토네이션(AN), 앙코어 와이어(WIRE) 등 12개다. 반면, KB 홈(KBH), 풀티 그룹(PHM), 비스타 아웃도어(VSTO) 등 8개 종목이 새롭게 리스트에 포함됐다.

11월 저PER 20선의 평균 PER은 4.09배다. 이는 지난 달 평균 PER 3.89배 대비 0.2배 올라간 것이다. 이는 10월 미국 증시가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10월 한 달 미국 증시는 △다우 +13.95% △S&P 500 +7.99% △나스닥 +3.9%를 기록했다.

리스트 종목 중 PER이 가장 낮은 종목은 KB 홈(KBH)이다. 이 회사는 단독 주택, 타운홈, 콘도미니엄을 포함해 다양한 신규 주택을 건설하는 주택 건설 회사다. 또한, 재산 및 상해 보험을 제공하는 금융서비스 사업도 한다.

KB 홈은 지난 9월 2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당시 매출액은 18.4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8.8억 달러에 못 미쳤다. 그러나, EPS는 2.86달러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2.69 달러 대비 6.32%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 리스트에 포함된 종목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케무어스(CC)다. 이 회사의 주가는 한 달동안 16.15% 올랐다.

케무어스는 다양한 산업용 화학 제품과 특수 화학 제품을 제공하는 회사다. 회사의 제품은 냉매, 산업용 불소수지, 시안화나트륨, 고성능 화학물질 및 중간체에 쓰인다.

케무어스는 지난 10월 2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과 EPS는 각각 17.8억 달러, 1.2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대비 각각 5.95%, 15.9% 상회한 수치다.

다만, 이 회사의 주가는 연초 대비 14.69% 하락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3분기 호실적과 10월 주가 반등을 계기로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1월 PER은 10월 31일 종가와 최근 실적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했다. 또, PER이 지나치게 낮은 종목을 거르기 위해 PER 3배 이상인 종목을 대상으로 리스트를 작성했다. 이익 변동 폭이 큰 종목도 제외했으며, 업종별 종목 수를 3개로 제한했다. 이는 최대한 다양한 업종의 종목을 살펴보기 위한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