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잠정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실적을 확인하고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투자자의 눈과 손이 바쁘다. 또, 아직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 가운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27일 아이투자(itooza.com)는 아직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 가운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리플 성장주'를 찾아보았다.

참고로, 실적 예상치는 증권사의 최근 1개월 컨센서스를 사용했으며, 3개 이상의 증권사에서 예상치를 내놓은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3분기 예상 매출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높은 순으로 15개 종목을 찾아 본 결과 엘앤에프119,400원, ▲11,900원, 11.07%, GKL11,830원, ▼-40원, -0.34%, 바이오플러스5,330원, ▲180원, 3.5%, 대한항공21,600원, ▼-100원, -0.46%, JYP Ent.50,100원, ▼-800원, -1.57%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2차전지의 양극활 물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인 엘앤에프가 3분기 실적 트리플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엘앤에프의 3분기 매출액은 1조3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84.4%,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2차전지 기업들이 호실적을 알린 가운데, 엘앤에프도 이런 기조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에서는 2차전지 산업의 성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판단하고 있어, 앞으로의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도 3분기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KB증권에서 발간한 GKL의 리포트에 따르면, "8월 일본 관광객의 무사증 입국이 허용되면서 일본 VIP 드롭액과 트래픽이 빠르게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이른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KL과 더불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화승엔터프라이즈8,710원, ▲470원, 5.7%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신발을 ODM(주문자개발생산방식)으로 제작하는 기업이다.

지난 11일 메리츠증권 하누리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3분기 드디어 성장한다"며, "고객사 재고 비축 구간 진입에, 카테고리 다각화 효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우리나라 대표 엔터주인 JYP Ent.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37,650원, ▼-150원, -0.4%의 3분기 실적이 트리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GKL과 함께 카지노 사업을 하는 파라다이스11,290원, ▲30원, 0.27% 또한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