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유난히 낙폭이 큰 종목은 없는지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주가는 많이 하락한 종목들 가운데서 투자 기회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12일 가치투자 포털 아이투자(itooza.com)는 전일 주가(종가)와 코로나 발생 초기 금융시장이 대폭락한 2020년 3월 19일 주가를 비교 분석했다. 당시 코스피는 장중 1500선을 하회하며 코로나가 세계 경제에 끼칠 불확실성에 투자 불안 심리가 극에 달했던 날이다.

이 때보다 현재 주가는 싼 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실적은 더 좋아졌다면 한번쯤 눈여겨 볼만한 관심 종목이 될 수 있다.

[선정 기준]
1. 전일 종가가 2020년 3월 19일 종가보다 낮은 종목 386개 대상
2. 올해 증권사 추정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자료가 있는 종목 62개 중
3.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각각 2020년보다 증가하는 종목,
'20.3.19일 대비 주가 하락률 큰 순 상위 상위 20선



조사 결과 RFHIC12,170원, ▲20원, 0.16%, 애경산업18,890원, ▲260원, 1.4%, 신세계인터내셔날13,720원, ▲60원, 0.44%, CJ대한통운92,000원, ▼-700원, -0.76%, 한진18,980원, ▲40원, 0.21% 등의 주가가 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종목의 실적은 모두 2년 전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더 나아졌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보다 영업이익이 4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가는 많이 빠졌다.

다만, 이 목록은 밸류에이션을 포함한 투자지표와 내년 이후의 영업 전망에 대한 부분은 고려하지 않은 탓에 투자에 활용하려면 개별종목에 대한 추가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주식 등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커졌다. 당장 큰 투자 성과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아이투자 스톡워치(stockwatch.co.kr)와 같은 종목 발굴 솔루션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자기만의 투자 방식'을 만들어 보는 것이 향후 다가올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준비 작업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