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을 구르며 커지는 ‘눈덩이’처럼, 주주의 자산을 눈덩이처럼 불려주는 기업을 ‘스노우볼’ 기업이라고 한다. 이런 스노우볼 유형 기업을 찾는 방법은 다양한데, 그중 대표적으로 쓰이는 투자지표가 ‘ROE(자기자본이익률)’다. 특히, ROE는 투자 대가 워런 버핏이 언급해 더욱 유명해졌다.

12일 아이투자는 스노우볼 유형 기업을 찾기 위해 최근 5년 ROE가 꾸준히 높은 기업을 찾아보았다. ROE가 15% 이상이면서, 편차가 작은 기업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 결과, 1위는 제일기획이 차지했다. 5년 평균 ROE는 15.5%이며, 최저 ROE가 15.01%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헥토이노베이션(구, 민앤지), 이크레더블이 꾸준히 높은 ROE를 유지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두 기업의 5년 평균 ROE는 각각 15.8%, 27.6%다.

참고로, 이번 리스트는 최근 ROE가 5년 평균 ROE보다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이는 과거 ROE가 높았으나, 최근 성장의 한계를 느끼는 기업을 제외하기 위해서다.


최근 ROE가 가장 높은 기업은 하나머티리얼즈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최근 ROE는 30.9%다. 5년 평균 ROE도 27.9%로 20개 기업 중 가장 높다. 다음으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최근 ROE가 30.6%로 높았다.

연초 대비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두산테스나다. 두산테스나의 주가는 연초 대비 54.4% 하락했다. 다음으로, 메리츠금융지주(-52.6%), 하나머티리얼즈(-50.5%), 동진쎄미켐(-46.6%), 다나와(-44%), 한솔케미칼(-43.4%)의 주가가 연초 대비 크게 하락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20개 기업 중 유일하게 연초 대비 주가가 1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