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씨엔스윈드가 지난달 시행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법)에 따라 연간 약 1억5000만달러의 연방정부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IRA에 풍력 타워 생산에 대한 보조금이 포함돼 생산 타워에 대해 와트(W)당 3센트의 보조금(세액공제)을 받는다”며 “씨에스윈드의 연간 미국 최대 생산능력은 약 5GW으로, 이를 환산하면 풀캐파 생산시 연간 약 1억5000만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IRA가 글로벌 거대 기업들의 최저 법인세로 작동하기에 이들의 세액공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판단된다”며 “씨에스윈드는 향후 10년간 미국에서의 생산이 늘면 늘수록 이익률을 개선시킬 수단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호황기 기준 연간 풍력 설치량은 10GW로 이 수치는 IRA의 10년간 보조금 지급에 따라 향후 20~30GW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Vestas, GE, 지멘스 등 미국내 상위 터빈 메이커를 주고객으로 확보한 씨에스윈드가 증설을 할 수밖에 없는 사업 환경이 확보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공장을 1단계로 50~60% 이상 증설하고, 궁극적으로 연간 약 10GW까지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이익이 감소한 원인은 연내 해소될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법인의 인수는 IRA 효과로 내년부터 이익성장의 핵심이 되고, 연결 자회사인 씨에스베어링도 국내에서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미국시장 성장의 효과로 내년부터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 감소하지만, 2023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 71%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리파워EU(REPowerEU)’ 로 정책 수혜를 받는다”고 말했다.

<자료>씨엔스윈드,유진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