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외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기관 투자자가 덴티움80,200원, ▲900원, 1.13%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16일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1.1% 내린 9만6800만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한 달간 이 회사 주식 총 26만여주를 순매수했다. 전체 상장주식의 2.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지난 7월 초 매도로 돌아섰지만, 8월 말부터 매수세를 재개했다.



덴티움은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사다. 치과용임플란트가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점유율은 약 20%로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6위)다.

최근 기관의 매수는 실적 고성장세를 주목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덴티움의 지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급증했다. 코로나 충격으로 급감했던 실적은 지난 2020년 3분기를 이후 가파른 성장세로 돌아섰다. 그 결과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연결 매출액은 3364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지배지분)은 각각 979억원, 844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대 매출 지역인 중국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 중국 매출액은 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억원(30%, 이하 괄호 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 증가했다. 국내와 유럽 매출도 각각 74억원(27%)와 89억원(64%) 늘며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고령화로 치아 치료 수요가 늘어난 점, 국내 제품의 높은 가성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상승 효과가 호실적의 비결로 풀이된다.

[그림] 덴티움 실적 차트(연환산)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stockwatch.co.kr)]

16일 기준 아이투자(www.itooza.com) 스톡봇 로직이 평가한 덴티움의 투자매력 점수는 100점 만점에 90점을 기록했다. 수급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에서 각각 96점을, 펀더멘탈 점수가 78점으로 평균 90점을 기록했다.

[그림] 덴티움 스톡봇 점수

(자료: 스톡봇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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