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6일 티앤엘69,400원, ▼-3,200원, -4.41%에 대해 주요 고객사가 글로벌 기업에 인수되면서 해외 수출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주목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티앤엘은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하이드로콜로이드’드레싱을 개발하며 상처 치료제 판매를 시작했는데, 2018년부터 글로벌 수출이 확대되면서 실적을 이끌고 있다. 상처 치료제 매출은 2017년 129억원에서 지난해 594억원으로 늘었으며, 수출 비중은 2016년 26.5%에서 지난해 59.3%까지 화대됐다.

눈여겨 볼 대목은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인 처치앤드와이트(Church & Dwigh)가 지난 6일 티앤엘의 제조자개발생산(ODM) 고객사인 히어로 코스메틱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 히어로 코스메틱스은 티앤엘의 ‘마이티 패치’를 아마존, 타겟, 울트라 뷰티, CVS 등을 통해 판매 중으로, 현재 미국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IBK투자증권 채윤석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4분기에 완료될 예정으로, 강력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티앤엘의 수출 실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는 고성장 중인 하이드로콜로이드 대응을 위해 안성공장 1차 증설을 완료, 10월부터 정상가동 예정”이라며 “기존 대비 약 50% 이상 생산능력이 확대됐으며, 연말 수주 상황에 따라 1차 증설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성 공장 2차 증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 티앤엘은 미용, 치료 관련 성분을 작은 바늘에 탑재, 표피층을 뚫고 성분을 직접 진피에 전달하는 마이크로니들을 개발 중이다.

채 연구원은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2분기부터 ODM 형태로 히어로 코스메틱스에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의 매출이 시작돼 현재 17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하반기 국내에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