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 +2.43% △S&P500 +2.76% △나스닥 +3.11% △러셀 2000 +3.5%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과 실적 전망치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S&P500기업의 약 9%가 실적을 발표했다.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이 가운데 3분의 2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공개한 상태다.

기업 실적이 당초 우려보다 현 상황을 잘 버티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시장에서는 그간 하락세를 나타낸 주가가 이제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와 기업 모두 인플레이션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를 이야기 하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며 "놀라운 것은 그들이 이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 공급망 악화, 강달러로 인한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타격 등은 우려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미래 고용과 투자를 줄이는 긴축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전망을 비관하게 하는 요인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2.0% 줄어든 연율 155만9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미달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