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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워치] 샘표식품, 영업이익 감소...그러나...

샘표식품28,300원, ▼-350원, -1.22%은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와 요리에센스 연두, 폰타나 소스 등 장류 외 제품을 생산하는 식품 제조업체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장류와 장류 외 매출 비중은 각각 47.9%와 52.1%다. 1분기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 기준 영업이익률은 5.9%다. 이는 같은 기간 동종 업계 평균 3.8%를 상회한다.(동종 업계 기준: 에프앤가이드 WI26 식품,음료)

그러나, 샘표식품의 이전 실적과 비교했을 때 올해 1분기 연환산 영업이익률 5.9%는 높지 않은 수준이다. 아이투자의 종목발굴 솔루션 '스톡워치'(www.stockwatch.co.kr)의 V차트에 따르면, 연간 기준 샘표식품의 영업이익률은 2016년 4.5%에서 2020년 13.4%로 4년 연속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샘표식품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하 지배주주 기준)은 각각 6.7%와 6.8%에 그쳤다.



지난해 샘표식품의 비용을 살펴보면, 매출원가와 판매비와관리비(이하 판관비)가 각각 2092억원과 1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와 16%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차질로 원재료 가격이 오르며 대부분의 기업이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다. 샘표식품도 예외는 아니어서 주요 원재료인 탈지대두, DNS 맥, 대두(수입산) 가격이 재작년 1kg당 708원에서 작년 792원으로 12% 올랐다. 이에 앞서 재작년에도 1kg당 전년 585원 대비 21% 오르며 매출원가 상승을 견인한 바 있다.

[표] 샘표식품 주요 원재료 가격변동 추이

(출처: 샘표식품 사업보고서)

작년 판관비도 매출원가 못지않게 상승했다. 특히, 광고선전비가 185억원으로 전년 86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등 대외 변수로 인해 이익이 훼손되는 상황에서도 샘표식품은 광고선전비 집행을 늘렸다. 샘표식품의 광고선전비는 2016년 13억원에서 작년 185억원으로 5년 새 10배 넘게 증가했다.

늘어난 광고선전비는 샘표식품의 제품 다각화 노력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전통 장류(간장, 고추장, 된장, 쌈장)에 더해 요리 에센스 연두 등 장류 외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샘표식품은 전통 장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 샘표식품이 1950년대 만든 간장에 붙인 '샘표' 상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상표이기도 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매출액 기준 간장 소매시장에서 샘표식품의 시장 점유율은 61.1%로 압도적이다. 그뒤로 대상이 18.4%, 몽고식품이 8.7%를 각각 점유하고 있을 뿐이다.

샘표식품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됐다. 샘표식품이 강점을 가진 전통 장류 시장의 성장 속도가 더뎌졌기 때문이다. 국내 간장 소매시장 규모는 2017년 이래로 2480억원~2580억원 내외에서 등락을 보였다. 고추장과 된장 시장도 마찬가지다. 2017년 이후 고추장 소매시장 규모는 2050억원~2170억원, 된장 소매시장은 규모는 990억원~1100억원 내외에 머물렀다. 다만,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내식 수요 증가로 소매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간장 3.8%, 고추장 5.9%, 된장 6.8% 늘었다.

[그림] 국내 간장 소매시장 규모

(출처: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그림] 국내 고추장 소매시장 규모

(출처: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그림] 국내 된장 소매시장 규모

(출처: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이에 샘표식품은 '요리 에센스 연두'의 해외 진출, 소스류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장류 외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샘표식품은 2018년 9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뉴욕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현지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했다. 아마존과 현지 유기농 샵에도 입점했다. 이에 연두의 아마존 매출은 2020년 전년 대비 약 300% 늘었다. 샘표식품의 해외 매출은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는데, 특히 2019년과 2020년 전년 대비 각각 10%와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표] 샘표식품 해외 매출 비중 및 성장률

(출처: 샘표식품 사업보고서)

소스 부문에서는 '티아시아'와 '새미네부엌' 브랜드를 각각 2019년과 2021년 론칭했다. 티아시아를 통해서는 쌀국수, 나시고랭, 팟타이 등 동남아 요리 소스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마크니·푸팟퐁·마살라 등 커리 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종류를 늘렸다.

이 같은 노력으로 샘표식품의 매출에서 장류 외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늘고 있다. 2017~2019년 40~42%에 머무르던 장류 외 제품의 매출 비중은 2020년 43.4%, 작년에는 49.3%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52.1%로 장류 외 매출이 장류를 넘어섰다. 그 과정에서 증가한 신제품 기획 및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표] 샘표식품 제품 매출 비중

(출처: 샘표식품 사업보고서)

샘표식품은 꾸준히 매출액 대비 3~4%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하고 있기도 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샘표식품의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2%다. 지난해 순창고추장, 햇살담은간장 등 장류 제품을 생산하는 대상20,250원, ▼-200원, -0.98%과 국내 대표 식품 기업 CJ제일제당280,500원, ▼-6,500원, -2.26%의 연구개발비/매출액 비율은 각각 0.94%과 1.08% 수준이다.

비록 절대적인 규모의 차이는 있으나 두 업체와 비교했을 때 샘표식품은 매출액 대비 더 높은 비중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하며 신제품을 연구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샘표식품의 연구개발 실적은 대부분 장류 외 제품과 관련돼 있다. 폰타나 소스, 티아시아키친 커리 제품, 새미네부엌 양념, 수출용 소스, 가정 간편식 등을 개발했다.

결국 샘표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는 회사의 체질 개선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샘표식품이 기존 경쟁우위를 지닌 장류 제품을 기반으로 비장류 제품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 들인 비용이 향후 이익으로 창출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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