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증시는 △다우 -1.56% △S&P500 -2.01% △나스닥 -2.98% △러셀 2000 -1.86%를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5월 103.2에서 6월 98.7로 하락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지수는 기준선 100을 기준으로 경기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를 나타낸다. 지수가 100 이상일 때 소비자들이 경기에 대해 낙관한다는 의미며, 100 이하는 그 반대다. 미국 경제 활동의 4분의 3 이상이 소비와 관련된 만큼 소비자신뢰지수의 하락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나이키도 6.99% 하락하며, 시장의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나이키 주가가 시장 대비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을 늘린 것으로 확인된 독립석유업체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4.77% 오른 61.71달러로 마감했다. 이 주식은 올들어 2배 넘게 올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