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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향의 투자 편지(113) - 생계용 자금과 은퇴 대비 자금
제가 깜냥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편지를 쓰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주식투자로 돈 걱정 없는 은퇴생활은 누구나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퇴 후를 걱정합니다. 걱정의 밑바탕에는 나이 들어 노동수입 없이 자본수입만으로 살아야 할 시기가 될 때까지 충분한 돈을 모을 수 없을 거라는 (막연한)불안감에 있을 겁니다.
지난 주, 부자에 대한 얘기도 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필요 이상의 위력이 있는지라 (모두)부자를 지향합니다. 부자라면 은퇴 후 생활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저는 맘 먹기에 따라 누구나 부자의 삶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실적인 부자의 삶 역시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치투자법으로 하는 주식투자로 말이죠.
그래서 저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대가들을 만나기만 하면 이 분들을 모시고 왔는데, 오늘은 5번째이자 마지막 인물로 존 보글을 초청했습니다.
보글은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자금을 불려가는 것이 결국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듯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았는데요. 다만 즐기되 탕진해서는 안 된다면서 투자/은퇴자금의 5% 이상은 쓰지 말라고 합니다.
"인생은 짧기 때문에 즐기고 싶으면 마음껏 즐겨야 한다. 하지만 즐기는 과정에서도 보유자산을 탕진하면서 즐기면 안 된다는 단서를 밝혀두고 싶다. 특히 투자자산의 5% 이상을 펑펑 쓰면서까지 인생을 즐겨서는 안 된다. 인생을 즐기는 데 쓸 수 있는 ‘여유자금’과 탕진해서는 안 되는 ‘생계자금’이 따로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제가 늘 염두에 두고 있는 것처럼 보글은 먼 미래가 아닌 바로 오늘, 매일 매일의 삶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기억하지 못해서 그렇지)제가 이 구루의 영향을 받았음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투자자산의 5%만을 인출해서 은퇴 후 생활비로 쓰는 방법은 크리스토퍼 브라운(*)도 말씀하셨죠.
* 28번째 편지 참조
1. 매년 투자자산의 5%를 인출해서 사용
2. 3년 생활비는 단기 채권으로 보유 - MMF계좌에 보관
두 분은 밑천의 5%를 출금해서 은퇴자금으로 쓴다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돈 걱정은 하지 않을 거라는 추정을 근거로 했을 텐데요. 저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한)주가 상승률 연평균 5% 이상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타당하다고 봅니다.
절약과 스스로의 판단을 강조하는 보글의 투자철학을 마지막 글로 옮기면서, 계절의 여왕다운 봄날을 만끽했던 5월의 마지막 날을 보냅니다.
"투자 성공의 가장 큰 비밀은 비밀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의 성공 여부는 근검, 절약, 독자적인 판단, 절제, 현실적인 예측, 건전한 투자상식 등의 평범한 원칙들을 얼마나 잘 지켜나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숙향 배상
참고 책: 존 보글, 투자의 정석 John Bogle on Investing in 2001
크리스토퍼 브라운, [가치투자의 비밀 The Little Book of Value Investing in 2006]
추신: 작년 10월 48번째 편지에서 찰스 엘리스의 은퇴자금 관리방법을 소개하면서 존 보글이 말하는 은퇴자금 관리법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다고 다짐했었는데요. 그래서 미뤘던 숙제를 한다는 마음으로 오늘 편지를 썼지만, 좋은 점수는 커녕 다시 해오라는 꾸지람을 받을 것 같습니다.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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