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증시는 △다우 +0.08% △S&P500 -0.39% △나스닥 -1.2% △러셀2000 -0.52%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장중 변동폭이 큰 모습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신속하게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당국자의 주장이 이어진 가운데, 긴축에 대한 경계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6월 기준금리가 50bp(+0.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 급감했다. 같은 달 산업생산도 작년 동월대비 2.9% 감소했다.

한편,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1.6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인 24.6대비 35포인트 급락한 수준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16.5에도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제조업 활동이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가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준 4700에서 4300으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금리가 오르고,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월슨은 지수가 약세장에서 반등을 할 수는 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S&P500지수가 3400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