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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주식투자

1~2월은 왜 주식시장이 다이나믹한지 실감나게 보여준 달이었습니다.

오스템에 1000억이 넘는 횡령사고,

광주에서는 짓던 아파트가 붕괴되고,

잘 돌아가던 2차전지 부품회사는 불이 나고,

셀트리온은 분식회계 의혹에

2월에 들어서는 남의 땅 먹겠다고 전쟁까지!

작년 말부터 몸 조심 모드로 들어가서

절대 PER가 높은 주식은 쳐다보지도 않고

모든 IT, 반도체 종목까지 다 털고 있었던 덕분에

아이러니하게도 1~2월은 플러스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과거 20년간 시장이 그래왔듯이

주가가 상당히 상승한 국면에서

미국의 첫 번째 금리 인상까지는

항상 출렁거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시장은 중간 중간에 '좀 상승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주겠지만

절대 현혹되지 않고 현금 보유를 항상하면서

타겟 종목을 좁힌 후에

어느정도 수익을 거두면 미련없이 정리하고, 재매수하는 전략으로 가려고 합니다.

관심분야는 조선기자재주, 미국 인프라 투자 관련주, 리오프닝주, 일부 반도체주, 음식료 등이며

가급적 올해 실적 전망 기준 PER 10을 넘는주, 실적 전망이 좋지 않거나 작년보다 꺾인 주는

쳐다보지도 않을 생각입니다.

얼마 전 투자모임에서 한 분이 한국전력을 추천하셨는 데

올해 같은 분위기에서는 한전 같은 주식이 리스크는 낮은데 비해

기대 수익은 높은 회사인 것 같습니다.

전기세 인상은 억제하고 있고, 유가가 100불에 달하고 있고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데

더 나빠질 게 뭐가 있을까요? 망할까요?

새 정부가 들어서서 전기세를 올리기 시작하면

올해내 3만원대는 회복할 것 같습니다.

지금 2만원대 초반이니 그냥 사서 기다려서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까지 기다려 3만원대에 매도하면

40~50%는 먹지 않을까요?

PBR가 0.2인 독점회사를 설사 유가가 더 오른들 누가 더 팔려고 할 것이며,

전기세가 조금만 오를 기미를 보이거나 유가가 하락 조짐을 보인다면

언제든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단도투자' 같은 회사가 아닐까요?

그럼 왜 한전에 관심들이 별로 없을까요?

아마도 '너무 무겁기 때문'일 겁니다.

빨리 올라야 투자가 재미있는 데

올라도 천천히 몇달 동안 오를 회사는 대부분 지겨워서 못 버팁니다.

워렌버핏이 말했듯 '아무도 천천히 부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죠'

올해 초는 과거와 달리 사무실 일이 무지 바빴습니다.

거의 매일 야근에 지난주에는 유럽 출장까지 다녀왔죠.

Paris는 약간 쌀쌀하긴 했지만 개나리가 피었더군요.

서울은 2월 날씨답지 않게 영하 10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제 곧 봄이 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난 주말에 시차때문에 헤롱헤롱 하면서도

주식계좌에서 돈을 빼서

3월말 부산 해운대 호텔에 예약을 했지요.

이제 첫째가 대학교에 들어가서

앞으로 가족 모두가 시간을 보낼 일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

바쁘더라도 시간을 내서 좋은 추억을 더 만들고 싶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딸이 대학교 기숙사에 들어간다고

이불이며, 베개며 바리바리 싸서 차에 싣고

학교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기숙사 앞은 애들을 데려다주는 부모님들의 차로 빼곡한데

애들은 차에 내리자 마자 신이 나서 짐을 카트에 싣고

금방 안으로 쏙 들어가버리더군요.

옆에 서있는 아주머니는 아들을 보내는 것이 섭섭한지

연신 흐르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훔치고 있고.

연합뉴스 사진

제가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 올라와서

아직 서늘한 2월 초 봄의 공기를 마시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기숙사로 들어갔던 것이

몇 년 되지 않은 것만 같은데

우리 애가 대학생이 되어서 기숙사로 들여보내니

마음이 서글퍼졌습니다.

매일 회사일과 주식시장의 오르내림에 일희일비하고 있고

내일 우크라이나 휴전이 될까? 현대차가 얼마나 영향을 받을까?

전전 긍긍하고 살고 있지만

소중한 순간 순간을 놓치지 않고

가족들과 즐거운 한 때를 같이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이

한 없이 떨어질 것 같은 주가도

금방 분위기가 반전되며 언제 그랬냐는 듯이 회복되는 것이

주식 시장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으니

A la recherche le temps perdu.

지난 주말부터 선우정아가 부른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몰라'가

왜 귓가에 계속 맴도는지 모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QZ2qUOFe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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