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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아내) 2022-02-28
2022-02-28
적잖이 놀란 상태로 1월을 보냈다면 2월은 무지 불편한 마음으로 지낸 느낌입니다. 월말을 마감하고 보니, 양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했으므로 편안했을 것 같은데, 분위기는 전혀 달랐던 것이죠.
미국의 돈 풀기 중단 및 금리 인상은 진행형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유가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주식시장에 좋은 여건은 아닙니다. 펀드(아내) 투자수익률은 (올해 들어)가치주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덕분에 시장 대비(+ 8.7%) 훌륭하지만 내일이 깜깜한지라 매우 소극적으로 시장을 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서, 적극적으로 관망한다고 하던가요^^
지금이 어렵다면 좀더 멀리 보면 편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주식투자자에게는 시장과 가치에 비해 싼 주식은 결국 우상향 한다는 든든한 뒷 배경이 있으니까요. 이런 상황을 만나면 늘 그랬듯이 한동안은 책을 통해 구루들을 만나 위로와 가르침을 받으면서 시간 보내려고 합니다. 주총에도 참석하고요.
보유주식 현황 (2022-02-28)
매매
끔찍한 실적을 공시한 ‘에스텍’을 전량 매도했습니다. 손절매를 정말 싫어하고 그래서 정말 안전한 주식만을 담으려고 했는데, 사업 분석 없이 재무제표에만 의지하는 저의 한계를 절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들어진 현금으로 보유 주식 중에서 하락폭이 컸던 ‘지투알’ 비중을 늘렸습니다.
매도
에스텍
- 2/8 시장이 끝난 후 공시된 동사의 2021년 실적을 보고 놀란 저는 다음날부터 3일(2/9~2/11) 동안 매도를 끝냈습니다. 대기업에 예속된 중소 제조업체의 어려움을 새삼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11 매도를 끝낸 다음 그 과정을 정리한 일기를 붙입니다. …….
사상 최악의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IMF 때도 흑자를 냈던 기업이 349억을 까먹다니! 시가총액 700억짜리 회사가 말이죠. 제조업체 투자의 어려움을 절감했고 납기를 맞추기 위해 불가피한 물류비 부담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동사의 위기 대처능력에 실망했습니다.
실적 공시 다음날(2/9) 전량 매도하지 못한 것은 미련이었고 그 다음날(2/10) 상당량을 남긴 것은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있는 데 따른 부담감 그리고 3일째(2/11) 매도를 끝냈는데요.
매매를 도와주는 몇 사람에게 일일이 카톡해서 알려주느라 힘든 이틀을 보냈습니다. 수익을 내고 파는 게 아니라 적잖은 손실을 확정하도록 강요하니까 말이죠.. OTL
동사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더라도 크게 까먹은 내재가치를 회복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그랬을 때조차 동사 가치와 비교해서 싼 주식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굳이 들고서 버틸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버핏의 다음 말씀으로 제 판단을 합리화하면서요.
구덩이에 빠졌을 때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구덩이 파기를 멈추는 일입니다.
매수
지투알
시가총액: 1,026억 / 보유현금: 600억
PER: 5.93 / PBR: 0.64 / PDR: 5.5%
마무리
실적 공시 시즌입니다. 어닝 서프라이즈 또는 어닝 쇼크라고 할 정도로 큰 실적 변동이 있었음에도 주가 변동이 거의 없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일단 당황스럽고, 바로 이게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말한 ‘페타 꼼뽈리(기정사실)’ 현상인가 싶기도 한데요.
하지만!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든, 투자자는 이를, 포트폴리오 조정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실적을 냈지만 주가 반응이 없다면 그 주식 비중을 늘리고 최악의 실적을 냈음에도 주가가 덤덤하게 버틴다면, 비중을 줄이거나 아예 매도하는 것이죠.
다만 한 분기 실적으로 나타난 수치가 일시적인 원인에 의한 것인지 영구적으로 지속될 상황인지 신중하게 따져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고심 끝에 결정했고 판단도 옳았지만 그렇게 매도한 주식의 주가는 오르고 매수한 주식의 주가는 내리는 통에 실망하는 일을 일상으로 겪게 되거든요.
비록 결과는 잘못된 것으로 나타나더라도 과정이 옳았다면 그런 자신을 격려해줘야 합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여나간다면, 결국 성공 확률은 점점 높아질 테니까요.
이번 달에 읽은 책 중에는 제 생각을 응원하는 저자의 책도 있었습니다. 마무리 글로 옮깁니다.
설령 도중에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 노력하면 긴 안목으로 보았을 때 성공할 수 있다. 사람은 우연을 통제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것은 올바른 판단을 거듭하는 것뿐이다.
불확실성 때문에 실패하는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에서 배우고 수정하는 힘이다. 오히려 실패하지 않으면 필요한 수정을 할 수 없다. 실패하지 않는 것보다 실패하고 수정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 다부치 나오야의 [확률적 사고의 힘]
시장 지수 및 투자 실적 비교 |
펀드(아내) |
|||||
지수: |
2021-12-31 |
2022-02-28 |
변동 (연간) |
연 수익률 |
지수 대비 |
|
Kospi: |
2,977.65 |
2,699.18 |
-278.47 |
-9.4% |
-0.7% |
8.7% |
Kosdaq: |
1,033.98 |
881.07 |
-152.91 |
-14.8% |
14.1% |
|
지수: |
2022-01-31 |
2022-02-28 |
변동 (월간) |
월 수익률 |
지수 대비 |
|
Kospi: |
2,663.34 |
2,699.18 |
35.84 |
1.3% |
1.2% |
-0.1% |
Kosdaq: |
872.87 |
881.07 |
8.20 |
0.9% |
0.3% |
적잖이 놀란 상태로 1월을 보냈다면 2월은 무지 불편한 마음으로 지낸 느낌입니다. 월말을 마감하고 보니, 양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했으므로 편안했을 것 같은데, 분위기는 전혀 달랐던 것이죠.
미국의 돈 풀기 중단 및 금리 인상은 진행형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유가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주식시장에 좋은 여건은 아닙니다. 펀드(아내) 투자수익률은 (올해 들어)가치주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덕분에 시장 대비(+ 8.7%) 훌륭하지만 내일이 깜깜한지라 매우 소극적으로 시장을 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서, 적극적으로 관망한다고 하던가요^^
지금이 어렵다면 좀더 멀리 보면 편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주식투자자에게는 시장과 가치에 비해 싼 주식은 결국 우상향 한다는 든든한 뒷 배경이 있으니까요. 이런 상황을 만나면 늘 그랬듯이 한동안은 책을 통해 구루들을 만나 위로와 가르침을 받으면서 시간 보내려고 합니다. 주총에도 참석하고요.
보유주식 현황 (2022-02-28)
종 목 |
잔 고 |
보유 주식 평가 |
보유 비중 |
평가손익률 |
처분 손익 |
|||
수 량 |
매수단가 |
매 수 금 액 |
현재가 |
평가 액 |
||||
미창석유 |
350 |
73,205 |
25,621,908 |
79,000 |
27,650,000 |
7.3% |
7.9% |
|
부국증권 |
800 |
24,450 |
19,560,000 |
23,600 |
18,880,000 |
5.0% |
-3.5% |
|
부국증권(우) |
1,000 |
21,950 |
21,950,000 |
21,050 |
21,050,000 |
5.5% |
-4.1% |
|
삼성카드 |
1,200 |
30,777 |
36,932,700 |
32,150 |
38,580,000 |
10.1% |
4.5% |
|
삼영무역 |
700 |
14,450 |
10,115,000 |
13,750 |
9,625,000 |
2.5% |
-4.8% |
|
서원인텍 |
800 |
6,820 |
5,456,000 |
6,270 |
5,016,000 |
1.3% |
-8.1% |
|
에스텍 |
0 |
#DIV/0! |
0 |
7,740 |
0 |
0.0% |
#DIV/0! |
-3,369,212 |
영원무역홀딩 |
200 |
46,750 |
9,350,000 |
46,650 |
9,330,000 |
2.4% |
-0.2% |
|
조선내화 |
200 |
81,000 |
16,200,000 |
78,600 |
15,720,000 |
4.1% |
-3.0% |
|
지투알 |
5,000 |
6,863 |
34,316,970 |
6,330 |
31,650,000 |
8.3% |
-7.8% |
|
진양홀딩스 |
11,000 |
3,665 |
40,315,000 |
3,935 |
43,285,000 |
11.4% |
7.4% |
|
코리안리 |
2,000 |
9,250 |
18,500,000 |
9,660 |
19,320,000 |
5.1% |
4.4% |
|
코텍 |
3,000 |
9,980 |
29,940,000 |
10,250 |
30,750,000 |
8.1% |
2.7% |
|
텔코웨어 |
2,500 |
10,950 |
27,375,000 |
10,200 |
25,500,000 |
6.7% |
-6.8% |
|
KPX홀딩스 |
300 |
63,500 |
19,050,000 |
60,500 |
18,150,000 |
4.8% |
-4.7% |
|
SNT홀딩스 |
800 |
16,277 |
13,021,310 |
16,050 |
12,840,000 |
3.4% |
-1.4% |
|
현금 (R/P) |
|
|
53,719,863 |
|
53,719,863 |
14.1% |
0.0% |
34,867 |
계 |
|
|
381,423,751 |
|
381,065,863 |
100.0% |
-0.1% |
-3,334,345 |
기초: |
383,586,573 |
평가손익률: |
-0.66% |
주식: |
85.9% |
|||
평가손익금: |
-2,520,710 |
현금: |
14.1% |
종 목 |
수 량 |
단 가 |
금 액 |
수수료 |
금 액 |
정 산 |
잔 액 |
비 고 |
예탁금 이자 |
34,867 |
1 |
34,867 |
0 |
34,867 |
34,867 |
53,719,863 |
이자 |
지투알 |
1,000 |
6,480 |
6,480,000 |
970 |
6,480,970 |
-6,480,970 |
53,684,996 |
매수 |
에스텍 |
2,000 |
8,110 |
16,220,000 |
39,732 |
16,180,268 |
16,180,268 |
60,165,966 |
매도 |
지투알 |
1,000 |
6,685 |
6,685,000 |
1,000 |
6,686,000 |
-6,686,000 |
|
매수 |
에스텍 |
1,000 |
8,461 |
8,461,240 |
20,720 |
8,440,520 |
8,440,520 |
50,671,698 |
매도 |
끔찍한 실적을 공시한 ‘에스텍’을 전량 매도했습니다. 손절매를 정말 싫어하고 그래서 정말 안전한 주식만을 담으려고 했는데, 사업 분석 없이 재무제표에만 의지하는 저의 한계를 절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들어진 현금으로 보유 주식 중에서 하락폭이 컸던 ‘지투알’ 비중을 늘렸습니다.
매도
에스텍
- 2/8 시장이 끝난 후 공시된 동사의 2021년 실적을 보고 놀란 저는 다음날부터 3일(2/9~2/11) 동안 매도를 끝냈습니다. 대기업에 예속된 중소 제조업체의 어려움을 새삼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11 매도를 끝낸 다음 그 과정을 정리한 일기를 붙입니다. …….
사상 최악의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IMF 때도 흑자를 냈던 기업이 349억을 까먹다니! 시가총액 700억짜리 회사가 말이죠. 제조업체 투자의 어려움을 절감했고 납기를 맞추기 위해 불가피한 물류비 부담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동사의 위기 대처능력에 실망했습니다.
실적 공시 다음날(2/9) 전량 매도하지 못한 것은 미련이었고 그 다음날(2/10) 상당량을 남긴 것은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있는 데 따른 부담감 그리고 3일째(2/11) 매도를 끝냈는데요.
매매를 도와주는 몇 사람에게 일일이 카톡해서 알려주느라 힘든 이틀을 보냈습니다. 수익을 내고 파는 게 아니라 적잖은 손실을 확정하도록 강요하니까 말이죠.. OTL
동사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더라도 크게 까먹은 내재가치를 회복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그랬을 때조차 동사 가치와 비교해서 싼 주식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굳이 들고서 버틸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버핏의 다음 말씀으로 제 판단을 합리화하면서요.
구덩이에 빠졌을 때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구덩이 파기를 멈추는 일입니다.
매수
지투알
시가총액: 1,026억 / 보유현금: 600억
PER: 5.93 / PBR: 0.64 / PDR: 5.5%
마무리
실적 공시 시즌입니다. 어닝 서프라이즈 또는 어닝 쇼크라고 할 정도로 큰 실적 변동이 있었음에도 주가 변동이 거의 없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일단 당황스럽고, 바로 이게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말한 ‘페타 꼼뽈리(기정사실)’ 현상인가 싶기도 한데요.
하지만!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든, 투자자는 이를, 포트폴리오 조정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실적을 냈지만 주가 반응이 없다면 그 주식 비중을 늘리고 최악의 실적을 냈음에도 주가가 덤덤하게 버틴다면, 비중을 줄이거나 아예 매도하는 것이죠.
다만 한 분기 실적으로 나타난 수치가 일시적인 원인에 의한 것인지 영구적으로 지속될 상황인지 신중하게 따져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고심 끝에 결정했고 판단도 옳았지만 그렇게 매도한 주식의 주가는 오르고 매수한 주식의 주가는 내리는 통에 실망하는 일을 일상으로 겪게 되거든요.
비록 결과는 잘못된 것으로 나타나더라도 과정이 옳았다면 그런 자신을 격려해줘야 합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여나간다면, 결국 성공 확률은 점점 높아질 테니까요.
이번 달에 읽은 책 중에는 제 생각을 응원하는 저자의 책도 있었습니다. 마무리 글로 옮깁니다.
설령 도중에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 노력하면 긴 안목으로 보았을 때 성공할 수 있다. 사람은 우연을 통제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것은 올바른 판단을 거듭하는 것뿐이다.
불확실성 때문에 실패하는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에서 배우고 수정하는 힘이다. 오히려 실패하지 않으면 필요한 수정을 할 수 없다. 실패하지 않는 것보다 실패하고 수정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 다부치 나오야의 [확률적 사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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