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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캔들차트 투자기법

캔들차트 투자기법

Japanese Candlestick Charting Techniques in 2001

지은이: 스티븐 니슨 Steve Nison

옮긴이: 조윤정

출판사: 이레미디어 / 371 / 2022-02(구판: 2008-03 / 27,000

 

제가 추천하는 차트에 대해 설명하는 단 한 권의 책은 김정환 님의 [차트의 기술]입니다. 그런데 김정환 님이 이 책을 ‘캔들 차트의 바이블’로 추천했더군요. 읽고 난 다음에도 김정환 님의 책이 더 낫다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그가 이 책을 추천한 이유를 들어보면 공감이 갑니다.

 

증권사 영업직원으로 출발한 자신이 실제 도움을 받았고 일본인들이 사용하던 캔들차트를 서구에서 사용되고 있던 기술적 분석(바차트)과 결합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인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입니다.

* 김정환 님은 자신의 저서, [차트의 기술]에서 밝히기를, 증권회사에 입사해 영업을 시작할 때 고객의 수익을 올려주는 방법으로 배운 게 기술적 분석이라고 했습니다.

 

캔들차트는 반전신호를 제공하는 반면, 서구의 기술적 분석 도구는 가격 목표치와 청산 시점을 알려준다. P.259

 

[차트의 기술]은 지금까지 3차례 읽으면서 제법 많은 글을 옮겨두었으면서도 독후감 쓸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 책은 간략하게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캔들차트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혼마 무네히사에 대한 책 2권을 정리했듯이 말이죠. 일본식 차트를 서구에 소개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책이기도 하고요.

 

 

1987년 저자는 일본 주식중개인 사무실에 들렀다 일본 차트를 보게 됩니다. 흥미를 느낀 그는 일본 통역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료를 수집/정리했고 1990년 쓴 논문으로 일본식 캔들차트를 미국에 처음 소개하는데요. 이후 1991년 [캔들차트 투자기법]과 1994년 [캔들차트를 넘어서] 등 다수의 책을 저술합니다.

 

저자는 2000년 '캔들차트 닷 컴(Candlecharts. Com)을 설립해서 운영할 정도로 명백한 차티스트이지만 차트 이용에 있어서는 유연한 자세를 가질 것을 권합니다.

 

해석은 주관적인 것이다. 여러분은 나와는 다른 신호를 보거나 혹은 내가 보지 못한 신호를 볼 수도 있다. 여느 차트 분석기법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경험이 다르면 시각도 다르다. 구체적인 규칙은 없다. 일반적인 지침만이 있을 뿐이다.

나는 여러분에게 기본적인 캔들차트 분석기법을 전수해주는 것일 뿐이다. 여러분은 각자의 시장에서 각자의 경험을 통해 캔들차트의 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P. 234

 

이 책은 차트에 사용되는 다양한 용어와 차트 모양 등 실제로 보면서 배우는 책이므로 요약은 불가능한 책입니다. 저는 용어나 차트를 기억하려고 하기 보다는 차트란 것이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활동이 집결되어 만들어진 형태이므로 어떤 상황에서 이런 모양이 만들어졌는지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저자도 그런 유연함을 말씀했고요.

 

책에서 특히 마음에 와 닿았던 글 몇을 옮깁니다.

 

기술적 분석의 중요성

 

1. '기본적 분석'은 공급/수요 상황에 대한 판단 기준 등을 제공하지만 심리적 요소가 결여되어 있다. 하지만 시장은 때때로 감정에 큰 영향을 받는다. 기술적 분석만이 모든 시장에 존재하는 '비이성적인(감정적인)' 요소를 측정하는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비이성적인 세계에서 이성적인 투자 방침만큼 위험천만한 것은 없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

 

2. 기술적 분석가들은 트레이딩 훈련을 받은 사람들로서 시장의 중요한 한 요소이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시장을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보려고 하는 인간 본성을 벗어나 객관적으로 본다. 기술적 분석은 시장에 들어가는 시점과 나가는 시점, 리스크/수익 비율을 정하는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3. 기술적 분석가들은 시장을 움직이는 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들을 늘 주시하고 이들을 따라 움직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4.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며, 역으로 주가는 시장참여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주가는 주식시장 분석의 중요한 한 요소가 된다.

5. 주가 움직임은 전체 수요/공급 관계를 볼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손쉬운 수단이다. P. 34

 

도지형: 시가와 종가가 (거의)같은 캔들

 

도지형은 천장을 지시한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 상승장에서 장대 양봉이 출현한 후 도지형이 나타나면 거의 틀림없이 천장이 형성된다.

상승 추세에서 도지형이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이유는 도지형이 망설임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수세력이 망설이거나 불신하고, 주저하거나 동요하고 있으면 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없다.

주가가 장기간에 걸쳐 상승했거나 혹은 과매수 상태에 있다가 도지형이 출현하면 매수세를 지지하는 발판이 사라졌다는 뜻이다. P. 214

 

반전을 확인하는 거래량

 

1. 계속된 주가 상승의 마지막에 비정상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며 도지형이나 팽이형(몸통이 작은 캔들)이 출현한 경우,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멈추게 할 만한 많은 매도 물량을 만난다는 뜻이며 이는 하락 반전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2.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동안 거래량이 많아지면서 도지형이나 작은 캔들 몸통이 출현하는 경우, 이제 공격적인 매수세력이 나타나 많은 매물을 모두 흡수하고 있다는 뜻이다. P. 320

 

시장은 항상 옳다

‘시장은 결코 틀리는 법이 없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자신의 믿음을 시장에 강요하지 말라는 뜻이다. 여러분의 의지를 시장에 강요하려 해서는 안 된다. 추세를 예측하지 말고 추세를 좇아라. 강세를 전망한다면 강세가 됐을 때 시장에 들어가라. 약세를 전망한다면 약세가 됐을 때 시장에 들어가라. P. 247

 

 

저는 기본적 분석을 중시하는 가치투자를 지향하지만 (가치에 비해 충분히 싸다고 판단한)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반드시 그 주식의 주가 차트를 살펴봅니다. 과거 주가 궤적을 보고서 매수할 시점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인데요. 단, 매매 시점에 도움을 얻을 목적으로 참고용으로만 이용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주가 움직임에 따라 매매를 결정하는 차티스트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밝혀둡니다.

 

사족: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로서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는 굳이 읽을 필요가 없는 책입니다. 제가 유일하게 추천한다고 언급한 김정환 님의 [차트의 기술]조차도 투자자로서 충분히 경험을 쌓은 다음에 읽어도 늦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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