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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장마리 에베이야르, 가치투자는 옳다 Value Investing Makes Sense in 2016

가치투자는 옳다  Value Investing Makes Sense in 2016

- 부제: 장마리 에베이야르의 성공투자 이야기

지은이: 장마리 에베이야르(1940-01-23~ Jean-Marie Eveillard)

옮기이: 김상우

출판사: 부크온 / 2021-06 / 266 / \18,500

 

저자인 장마리 에베이야르는 커크 카잔지안이 가치투자의 대가들을 인터뷰해서 정리한 책, [가치투자를 말한다 VALUE Investing with the Masters in 2002]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투자와 관련된 다른 책에서도 가끔은 그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지만 정작 정보를 얻기 어려운 인물이었는데요. 그래서 그가 자신의 삶과 투자 여정 그리고 투자 방법까지 정리한 이번 책이 저에게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재회였습니다.

 

추천사를 쓴 제이슨 츠바이크는 에베이야르에 대해 그는 그가 옳다는 것을 시장이 증명해줄 때까지 ‘고통 받을’ 준비가 된 투자자라고 했는데, 과연 가치투자자의 바람직한 자세를 지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문에서 저자는 책을 쓰면서 두 가지 목표를 염두에 두었다고 고백하는데요. 가치투자에 대한 저의 생각과 똑같아서 마치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 것 같은 기쁨을 느꼈습니다.

 

1. 가치투자는 타당한 투자법이며

2. 장기적으로 효과적이다.

 

저자는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런 버핏을 기준으로 자신의 투자관을 만들었기에 책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맘이 통하는 사람과 자리를 함께하면 시간이 후딱 가는 것처럼 말이죠. 그의 투자관이 만들어진 과정과 다양한 투자 사례를 보면서 책 분량이 좀더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기도 했습니다.

 

좋았던 글을 옮기는 방식으로 정리해봅니다.

 

가치투자자의 고통

가치에 투자하는 장기투자자가 되기 위해 때로는 벤치마크에 뒤질 수 있다는 것, 다시 말해 고통을 받아들여야 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고통을 피하려 하기 때문에 이를 미리 받아들이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바로 이 때문에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으로부터 배운 3가지

1. 미래는 불확실하다.

2.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안전마진과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3. 투자는 기업의 일부분을 소유하는 것이다.

- 종이 쪼가리를 매매하는 것이 아니다.

 

(해자를 가진)주식 매도 시기

한 기업이 복리수익을 내는 좋은 ‘해자 기업’이라고 (옳든 틀리든)확신한다면, 주가가 조금 혹은 다소 과대평가되었다고 해서 매도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주가가 크게 과대평가되었다면, 최소한 보유량의 일부는 매도해야 한다.

 

투자에서 실패하게 만드는 인간의 본성

인내하지 못하는 투자자에 대한 얘기는 숱하게 들었지만 26년(1979~2004) 동안 4,400%, 연복리수익률 15.8%를 올린 저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IT버블이 벌어졌던 1998년~2000년까지 상황에 대한 저자의 회고담은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저조한 실적이 1년간 계속되자 투자자들은 불편해했고, 2년간 지속되자 격분했으며, 3년이 지난 후에는 떠나버렸다.

 

3년 동안 투자금의 70%가 빠져나갔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아예 펀드를 청산할 수밖에 없었던 타이거 펀드의 로버트 줄리아니보다는 형편이 나았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가치투자자의 외로움

군중이 낭떠러지로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더라도, 군중과 멀리 떨어져 있기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가치투자자가 아닌 다른 대다수 투자자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군중 속에 있는 것이 더 따뜻하니까 말이다.

 

워런 버핏은 장기적으로 성공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높은 IQ가 아니라 기질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내가 보기에 이 말은, ‘적절하다고 생각될 때’면 기꺼이 군중과 반대로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주회사 투자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지주회사에 투자함으로써 얻는 2가지 혜택

1. 주가가 순자산가치보다 빠르게 상승함으로써 할인율이 좁혀지거나 없어진다.

2. 지분이 투자된 계열사들의 가치 상승으로 순자산가치가 상승한다.

 

약세장에서는 계열 상장사들의 주가가 싸지면 지주사 주가의 할인 폭은 더 커지는 반면, 강세장에서는 계열사들의 주가가 올라도 덜 오른다. 따라서 지주사 투자로 이익을 볼 수 있는 방법은 계열사들의 주가가 싸졌는데 지주사 주가의 할인 폭은 더 확대되어 사실상 이중할인이 발생한 약세장에서 지주사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다.

- 해외에서도 지주사 주식은 저평가되어 거래되는 모양입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도 가장 저평가된 업종의 하나가 지주회사인데요. 저도 싸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 주식이 있기 때문에, 저자의 설명이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항공사 투자 실패에서 배운 교훈

순자산가치를 추산한 후 이를 시장가와 비교해 투자할 때는 자산가치를 가능한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 해당 기업의 부채가 많을 때는 특히 더 그렇다.

부채가 너무 많으면서도 경기를 타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현금비중

충분한 투자기회를 찾으면 현금이 거의 없게 되고, 적절한 투자기회를 찾지 못하면 현금이 쌓인다. 따라서 우리에게 현금은 ‘투자하고 남은 돈’이다.

 

저자의 가치투자 여정

1962년,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은행에 증권애널리스트로 입사

1968년, 뉴욕지점 부대표 비로소 벤저민 그레이엄이라는 존재를 알게 됨

1975년, 파리로 복귀, 펀드를 운용했으나 투자위원회의 반대로 가치투자를 할 수 없었음

1978년, 뉴욕지점으로 전직 – 1,500만 달러 펀드 운용

- 비로소 가치투자 방법으로 주식을 운용할 수 있었음

-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15년 동안은 시간을 낭비했다고 평가함

- 처음 5년은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몰랐고, 다음 10년은 가치투자법을 알면서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

- 1993년, 그레이엄 투자법에서 워런 버핏 투자법으로 이동

* 펀드 운용자산: 1987년, 1억 달러 – 1993년, 10억 달러 – 1997년, 65억 달러 – 2000년까지 70% 축소 후 – 2015년 현재, 900억 달러

 

마무리

명백한 가치투자자인 장마리 에베이야르의 특이했던 점은 투자자산으로써 금에 대한 관점입니다. 제법 많은 분량을 할애해서 금 투자에 대해 설명하면서, 금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모두를 헤지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일정 비중(저자는 10%가 적정하다고 주장)을 금으로 채운다고 합니다. 저로서는 두고두고 곱씹어봐야 할 저자가 제게 던져준 화두입니다.

 

금은 극단적인 결과에 대한 보호수단을 제공해준다.

- 피터 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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