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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워런 버핏 바이블 2021

워런 버핏 바이블 in 2021

- 부제: 버핏이 직접 말해주는 투자와 경영의 지혜 2: 2017~2021

지은이 & 엮은이: 이건 / 최준철 / 홍영표

출판사: 에프엔미디어 / 2021-05 / 342 / \20,000

 

2017~2021년 버크셔 연례보고서와 주주와의 문답을 정리한 책으로 비교적 최근 얘기지만 중복된다 싶은 글이 많습니다. 맨날 같은 얘기만 한다면서 다시는 주총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투덜댔다는 어느 버크셔 주주 얘기가 생각났는데요. 저도 버핏과 멍거에 대한 책과 글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그럴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럼에도 이런 책은 아무리 읽어도 좋겠죠^^

 

말미에 부록으로 책 분량의 1/4을 할애해서 버핏과 멍거의 2020년 모교 졸업식 기념 인터뷰 그리고 찰리 멍거의 2021년 데일리 저널 주주총회 Q&를 소개했는데요. 여전히 현명함을 잃지 않은 두 구루의 생생한 가르침에 감명을 받은 사람이 저만은 아닐 것으로 믿습니다.

 

책을 요약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므로 반복해서 읽고 싶었던 글을 옮기는 방식으로 정리해 봅니다.

 

레버리지 위험 경고

나는 주식투자에 차입금을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입니다. 주가가 단기간에 얼마나 하락할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폭락이 언제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녹색 신호등이 황색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적색으로 바뀌는 일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입금에 발이 묶이지 않은 사람에게 주가 폭락은 놀라운 기회입니다.

 

우리는 없어도 되는 돈을 벌려고 피 같은 돈을 거는 행위는 미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없어도 되는 돈을 벌려고 피 같은 돈을 걸지 않습니다.

 

손안의 새 한 마리 vs 숲속의 새 두 마리

우리는 기원전 600년경 이솝이 한 말, <손안의 새 한 마리가 숲속의 새 두 마리보다 낫다>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도 아마존을 살 때 숲속에 있는 새가 몇 마리인지, 그 새가 손안에 들어오는 시점은 언제가 될 것인지 등을 생각합니다.

-> 오래 전 버핏은 이 우화를 정 반대로 해석해서 인용했었는데요. 숙향은 여전히 내 손안의 (확실한)새 한 마리가 숲속의 (불확실한)새 여러 마리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능력범위

나는 능력범위를 최대한 키우는 일에 집중하며, 내 능력범위의 지름이 얼마나 되는지도 현실적으로 파악하려고 합니다.

좁은 영역에 대해서나마 남들보다 더 많이 파악하고 있다면, 빈번하게 매매하려는 충동을 억제할 수 있다면 승산이 매우 높아질 때까지 기다리세요. 매우 유리한 게임을 하게 될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성공하는 방법은 범위를 좁혀 전문화하는 것입니다. – 멍거

 

투자자의 자질 & 매수 적기

주가가 바닥일 때 매수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에게 바닥 시점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주식을 매수하고 나서 주가가 50% 이상 폭락해도 느긋한 태도로 견뎌낼 수 있어야 합니다.

 

투자심리가 불안정한 사람은 주식을 보유해서는 안 됩니다. 잘못된 시점에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조언에 의지해서도 안 됩니다. 자신이 스스로 이해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면 남의 말에 휘둘리게 되니까요.

 

오늘이 매수에 적기인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1~2년 보유하면 좋은 실적이 나올지도 나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20~30년 보유한다면 좋은 실적이 나올 것입니다.

-> 1년 후는 모르지만 10년 후 예측은 자신 있다고 했던 어느 대가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인덱스펀드

증권업계에서 인덱스펀드를 권유하지 않는 것은 팔아도 돈벌이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덱스펀드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말은 <미국에 투자하는 시대는 끝났다>라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버텀업 투자

우리는 다음 주나 내년 주가 흐름이 어떨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그런 예측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우리는 단지 <매력적인 기업의 일부(주식)> 가치가 주가보다 높은지 분석하는 일에 관심을 집중할 뿐입니다.

 

자사주

전에는 자사주 매입 기준이 PBR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남아 있는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는 주가라고 판단될 때에만 자사주를 매입합니다. – 2019

 

자사주 매입의 효과는 천천히 나타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강력해집니다. 자사주 매입은 탁월한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높여주는 단순한 방법입니다. - 2020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는 원칙은 두 가지여야 합니다.

1. 건전한 성장에 필요한 자금은 유보해야 합니다.

2.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훨씬 낮을 때 자사주를 매입해야 합니다. – 2020

 

가상 화폐

가상 화폐는 비생산적 자산이라서 가격이 일시적으로는 유지될 수 있겠지만 끝이 안 좋을 것입니다. 세상에는 이상한 것들을 만들어내는 사기꾼이 많습니다. 순진한 사람들은 이웃이 돈 버는 모습을 보면 영문도 모르는 채 자기도 부자가 되려고 덤벼드니까요. – 버핏

-> 순진한 사람이 아니라 탐욕에 눈먼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남들이 똥을 사고파는 모습을 보고서, 자기도 빠질 수 없다고 똥 거래에 뛰어드는 꼴입니다.

멍거 – 2018

비트코인은 말하자면 금의 인공 대체물입니다. 나는 금을 절대 사지 않으므로 비트코인도 사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내 방식을 추천합니다.

- 데일리 저널 주주총회 2021-02-26

 

주식투자

주식의 수익률은 장기 국채보다 높을 것이고, 단기 국채보다도 높을 것이며, 매트리스 밑에 숨겨둔 현금보다도 높을 것입니다. 안전마진을 충분히 확보한다면 (미국)주식은 대단히 훌륭한 투자 대상입니다.

 

1949년 벤저민 그레이엄이 내게 가르쳐주었습니다. 주식은 차트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는 종이쪼가리가 아니라 기업의 일부라고 말이지요. 좋아하던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단지 주가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주식을 매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그 기업과 경영진을 정말 좋아하며 기업의 본질이 바뀌지 않았다면 그 주식은 여전히 매우 유리한 투자가 됩니다.

 

마이너스 금리

지난 2000년 동안 생산 능력을 초과해서 돈을 계속 찍어내도 마이너스 금리가 유지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두고 보면 알겠지요. 아마 가장 흥미로운 경제 문제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은 돈을 계속 찍어내도 저금리가 유지되었습니다. 이제 <더 많은 돈을 찍어내도 저금리가 유지된다는 가설>을 검증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탁월한 기업

현재 미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30조 달러인데 상위 4~5개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가 약 4조 달러입니다. 이들은 수익성이 높은데도 많은 추가 자본이 필요 없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큰 것입니다.

50~60년 동안 기업을 경영하면서 우리가 배운 사실은 추가 자본 없이 성장하는 기업이야말로 탁월한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보험사가 그런 기업입니다.

 

단순한 투자

버핏: 투자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습니다. 절제력이 중요하며 IQ가 아주 높을 필요도 없습니다. 펀더멘털이 중요하고, 회계를 이해해야 하며, 소비자처럼 생각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만 고등교육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멍거: 벤저민 그레이엄은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탁월한 스승이었습니다. 덕분에 버핏은 가만 앉아서도 거액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이 기법이 어느 상황에서나 항상 통하지는 않는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레이엄은 운이 좋아서 순운전자본의 1/3 가격에도 주식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바뀐 탓에 버핏은 다른 기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오래도록 살아갈 사람이라면 계속 배워야 합니다. 이전에 배운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는 그레이엄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주식투자자들은 행복한 투자자입니다.

 

………………………………………………………………………………………………………………………………………………………………

 

버핏이 평생 직업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항상 똑같이 해주는 조언

아직 여러분에게 적합한 평생 직업을 찾지 못했더라도 어딘가에는 그런 직업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런 직업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은 생계를 유지해야 하니까요.

 

그러나 아무 직업에나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감동을 주는 회사가 아니라면, 존경스러운 사람이 없는 회사라면 생계 문제가 해결되는 시점에는 적합한 평생 직업을 찾아 떠나야 합니다.

 

아침마다 출근하려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게 되는 직업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직업은 어딘가에 존재하므로 여러분은 계속 찾아야 하며, 그런 직장에서 여러분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직업을 찾으려면 의사소통 능력개발이 매우 중요합니다. 글을 잘 써야 하고, 말도 잘해야 하며, 머리에는 지식이 가득해야 합니다. 전날까지 모르던 지식을 머리에 채워가는 하루하루는 인생의 황금기입니다.

 

버핏이 말하는 평생 계속해서 학습할 수 있는 방법

독서보다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호기심도 많아야 합니다.

 

간혹 사람들이 오직 한 사람과 점심을 먹을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고 묻는데요. 사실은 독서를 이용하면 우리는 벤저민 프랭클린 등 역사상 위인과 점심을 먹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매우 오랫동안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다양한 사상을 배우는 호사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 네브래스카 대학 졸업식 기념 인터뷰 2020-12-22

 

 

멍거가 말하는 인지편향을 피하는 방법

첫째, 내가 저지른 실수를 되새깁니다. 둘째, 최대한 핵심을 파악해서 단순하게 처리합니다.

자기 생각을 강하게 저지하고 방해하는 스타일이며, 무엇보다 멍청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어리석은 실수를 피하려면 자신이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멍거의 다양한 가르침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인생에서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인생이라는 게임의 특징입니다. 실수를 피하려고만 하면 용기를 충분히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보다 훨씬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멍청한 사람들만큼도 예측을 못 합니다. 워런과 나는 매우 조심스러워서 이런 착각에 좀처럼 빠지지 않습니다.

 

훌륭한 투자자가 되려면 지식도 풍부해야 하지만 기질과 만족지연도 필요합니다. 참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투자에는 인내심과 공격성이라는 기묘한 조합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둘을 겸비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명확한 자기 인식이 필요하며 자신의 능력범위를 알아야 합니다.

 

기질을 가르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효과적인 투자기법을 설명해주면 어떤 사람들은 즉시 이해하고 곧바로 받아들여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아무리 자세히 설명해주고 아무리 좋은 실적이 나와도 그 기법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즉시 이해하거나 또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멍거가 말하는 향후 전망

: 향후 10년 동안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과거 10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하나요?

: 낮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매우 많아서 시장이 과열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 양적완화와 대규모 재정적자의 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향후 그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나요?

: 우리는 미지의 영역에 있습니다.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돈을 쩍어냈는데도 문제가 없었던 적은 없습니다. 우리가 매우 위험한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렇게 통화량이 증가하고 금리가 하락했는데도 아직 반응이 거의 없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 놀랍다는 표현으로 부족합니다. 경악스럽다는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극단적인 상황입니다.

- 칼텍 졸업식 기념 인터뷰 2020-12-14

 

: 현재 시장 흐름이 닷컴 버블을 연상시킨다고 말하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당신도 현재 상황이 1990년대 말과 유사해서 <끝이 안 좋을 것>으로 보나요?

: 끝이 안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시점이 언제인지는 나도 모릅니다.

 

: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되는 것과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1조 달러 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터무니없다고 보나요?

: 새뮤얼 존슨은 비슷한 질문을 받았을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벼룩과 이 중 무엇이 더 나쁜지 나는 모르겠습니다> 나도 어느 쪽이 더 나쁜지 모르겠습니다.

 

: 앞으로는 어떤 유형의 해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나요?

: 낡은 해자들은 계속 사라지고 새로운 해자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특성입니다. 진화나 생물학과 비슷합니다. 오래된 종은 사라지고 새로운 종이 탄생합니다. 이런 분야에서 경쟁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 행복한 인생을 사는데 필요한 원칙?

: 기대수준을 낮추는 것입니다. 기대수준이 비현실적으로 높으면 평생 비참하게 살게 됩니다. 간혹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뒤집어 생각하는 방식이 유효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독일 속담이 있습니다.

 

사람은 너무 빨리 늙고, 너무 늦게 철든다.

 

우리는 모두 이 문제를 떠안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자신에게 매우 너그러운데, 이는 십중팔구 좋은 일입니다.

- 데일리 저널 주주총회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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