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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상신이디피, 2차전지 중심 사업부 재편…실적 '턴'
편집자주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상신이디피7,910원, ▲10원, 0.13%의 주가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76% 오른 1만3250원이다. 2021년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상신이디피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767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상신이디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이다. 상신이디피는 리튬이온 2차전지 관련 부품(용기 등) 제조업체다. 2002년부터 일본에서 전량 수입했던 모바일용 각형, 원형 CAN, ASS'Y의 국산화를 성공했고 중대형 CAN까지 개발해 전기차용으로도 양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로 상신이디피의 삼성SDI 2차전지 원형 CAN 점유율은 90% 이상을 차지한다.
글로벌 공장에 원활한 공급을 위해 해외 법인 대신전자(중국 천진), 상신에너텍(말레이시아), 상신하이텍(중국 시안), 상신헝가리(헝가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상신하이텍과 상신헝가리는 중대형 CAN을 생산한다. 2018년 4분기에 설립된 헝가리 법인은 2020년부터 중대형 CAN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 2021년 1분기 기준 중대형 CAN 매출 비중은 31%, 원형·각형 CAN은 35%다.
상신이디피는 지난 2017년 이후 가파른 성장을 보이다 2019년은 제품 판매 부진과 헝가리 공장 셋업 준비로 인한 손실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었다. 이후 지난해 과거 적자를 지속했던 자동차 부품 사업부를 정리했고 하반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중대형 CAN과 원형 CAN의 매출이 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돼 7%로 하락했던 영업이익률은 어느덧 14%까지 올랐다.
올해도 출발이 좋았다.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2021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74억원 대비 54% 증가한 421억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내수 매출은 78%, 수출은 32%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억원에서 48억원으로 6배 늘었고, 순이익은 4억원에서 45억원으로 11배 급증했다.
최근 주가는 작년 3월 급락 이후 반등했고 약 2년 만에 1만7000원으로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조정을 받았다. 현재 주가는 지난 1월 2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대비 22% 낮다. 이런 가운데 1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 PER은 오히려 하락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한 편이다. 2021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 110%, 유동비율 107%를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부채비율은 계속 하락했고 유동비율은 상승했다. 50%에 근접했던 차입금 비율은 37%로 내리기도 했다.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3.3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상신이디피의 지난 3년간 ROE는 5~15% 사이에 형성됐다. 최근 ROE는 상승 중이며 올해 1분기 기준 16%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급등락을 거듭했던 PBR은 현재 2배다. 주가가 반등하던 시기 주당순자산(BPS)도 오르면서 PBR의 변동 폭이 이전보다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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