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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의 주식투자

3~4월은 따뜻하게 지냈습니다.

4월은 가치투자자들의 한 달이 아니었을까요?

그동안 오르지 않던 철강, 은행, 증권, 조선, 소비주들이 날았습니다.

그리고 반도체도 심심치 않게 올라주고

대형주는 조용했는데 중소형주가 올라주니

지수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개인들의 수익률은 매우 괜찮았을 것 같군요.

저도 코로나 이후 소비회복주의 핵심인 의류주,

소형 철강주, 반도체주 덕분에 4월에 괜찮은 성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

4월에 많이 올랐으니

여름까지는 좀 쉬면서 가지 않을까요?

요즘 가투소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소규모 투자모임이 많아진 것 같고

다들 공부도 토론도 열심히 하시는 것 같고

시장도 좋아서

노력한 만큼 수익도 잘 나는 것 같고

마치 예전 2005년을 보는 것 같습니다.

처음보는 사람들과

같은 주식투자한다는 이유만으로

주식 종목 이야기하다가

밤을 새는.

돈 벌어서 즐겁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 반가운.

얼마전 예전에 몇 번 뵙고 알고 지내던

'바람의 숲'님께서 올린 글을 읽었습니다.

요지는 이제 주식 판을 떠난다는 거죠.

그간 돈을 많이 버셨으니 떠난다는 것 같긴한데

부럽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저는 '과연 진짜 떠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돈 버는 걸 떠나

이 재미있는 지적 유희를 버리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살 수 있을까요?

사실 저는 앞으로 60세가 되어서

전업할 날을 상상하면서 투자하고 있는데요.

그간 주식 시장판에서 오래있기는 했지만

매년 새롭고, 또한 투자한지 얼마되지 않은 분들이라도

배울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식판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학력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좋은 직장을 다니는지?

나이가 몇 살인지?

가치투자인지 기술적분석가인지?

아무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수익률만 꾸준히 잘 올릴 수 있고

배울 것이 있다면

제겐 다 형님이고 스승님이죠.

3~4월은 좋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투자 수익률도 나쁘지 않았고,

직장에서는 승진을 했고,

지난 1년여 동안 혼자 살던

사직터널 근처 다세대 주택을 떠나

이촌동 집으로 돌아왔고,

5월말에는 미국에 있던 가족들이 귀국해서 합류할 예정이니

겉으로 보면 모든게 좋은 상황인 데

심적으로는 왜 이리 힘든 것일까요?

사직동 산동네에 방 2칸 짜리 집에 살 때

좁은 방에서 나와 까페에 앉아서 몇 시간씩 주식 공부를 해도

즐겁고 결코 외롭지 않았는 데,

오히려 좋은 동네의 큰 아파트로 옮겨와서

작년보다 더 많이 벌고 더 편해져도

생각은 많아지고 마음은 더 외로운 것 같습니다.

3월말 이사를 나올 때

잠시 쓰던 중고 냉장고와 세탁기를 12만원에 팔고

1톤 트럭에 침대 하나, 책상 하나, 조카에게 얻어 쓰던 식탁하나

10년 넘은 델 컴퓨터와 모니터, 42인치 TV 하나를 싣고

산동네를 떠나는 데 섭섭한 마음에 눈물이 찔끔나더군요.

그 동네에 사는 분들은

가진 것은 별로 없어도

서로 누군지 대강 알고 인사하며

인간적으로 지냈죠.

일주일에 2번 정도 들리던

까페 사장님,

2주에 양복을 가지고 가서 맡기던

세탁소 아저씨,

매주 토요일 저녁에 가서 밥먹던

순대국집 사장님,

귤과 사과사러 가던

시장안 과일가게 할머니,

월말에 항상 가던

미장원 아줌마,

모두들 제가 가면

굳이 말을 안해도 제가 뭘 주문할지 알지요.

그래서 요즘도 회사에서 퇴근하는 길에

이 삭막한 아파트 촌으로 바로 오지 않고

그 동네에서 시간을 최대한 보내다 오곤합니다.

3월말 벚꽃이 피었을 때

동네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죠.


5~6월에 시장이 상대적으로 좀 소강상태 이겠지만

최소한 연말까지는 잘 달리겠지요?

수년만에 찾아온 엄청난 상승장에

많이들 버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bkzmBD2W7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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