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기업 '대어'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일반투자자 청약을 앞두고 있다. 해당 상장과 관련한 일정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SK이노베이션115,100원, ▼-1,200원, -1.03%'의 자회사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업체다. 해당 소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로 꼽혀 투자자로부터 '성장 매력'에 높은 평가를 받는다.

기업의 사업분야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특히 이번 상장에 관심이 많은 이유가 있다. 바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중복청약'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상장주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금융위원회는 여러 증권사에 복수로 청약하는 '공모주 중복청약'을 제한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 개정안이 예고대로 시행된다면 오는 6월 20일 이후 상장기업에는 중복 청약이 제한될 예정이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 경쟁률은 지난 최고 기록이었던 카카오게임즈의 1479 대 1을 넘어 1883 대 1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청약 경쟁도 굉장히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약은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를 통해 할 수 있다. 배정 수량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전체의 46.4%를 확보했다. 다음으론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32.1%의 물량을 소화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균등배정 최소 청약 수량은 10주로, 청약을 위해서는 최소 52만5000원의 청약 증거금이 필요하다(수수료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