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언론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워런 버핏은 애플 최고 경영자 팀 쿡에 대해 “팀 쿡은 스티브 잡스가 가진 디자인 재능을 따라가진 못하지만,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버핏은 최근 인터뷰에서 “팀 쿡은 글로벌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는 매우 드문 CEO”라며, “지난 60년간 이런 사람을 보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버크셔는 최근 분기 기준 애플 지분의 5.6%를 보유했다. 지난 월요일(미국 현지시각) 종가 기준 버크셔가 가진 애플 주식 가치는 한화로 약 144조원에 달한다. 버크셔는 애플의 2대 주주이며, 애플은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팀 쿡은 버크셔가 애플에 투자했을 때 “우리는 든든한 투자 파트너를 만났다”며, “나는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 우리는 애플의 장기 성장을 위해 일하며, 워런은 그런 회사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팀 쿡은 2019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워런 버핏에게 조언을 구한 일화를 소개했다. 오래 전 팀 쿡은 워런 버핏을 만나 애플이 보유한 현금 약 110조원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물었다. 워런은 그에게 애플 주식 가치가 저평가되었다면, 자사주 매입을 할 것을 조언했다. 팀 쿡은 그의 말에 따라 자사주를 매입했다.

팀 쿡은 버핏이 최고의 스승이라며, “그의 지혜, 진실함, 겸손, 의사소통 능력 등 그보다 나은 선생님은 없을 것이다”고 했다.

버핏은 2018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팀 쿡은 한동안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는 엄청난 능력을 가진 경영자다. 애플은 그와 함께 믿을 수 없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인터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