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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Q] 알서포트, 코로나19 수혜…영업익 전년비 8배↑

알서포트2,950원, ▲335원, 12.81%가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시장에서 코로나19 발발 이후 알서포트가 반사 수혜를 받을거라 주목 받은 바 있다.

6일 알서포트는 2분기 매출액이 183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3억원 대비 무려 8배 가까이 늘었다. 게다가 영업이익률은 56.5%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P 이상 상승했다.

시장 기대치도 웃도는 호실적이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산한 올해 알서포트 2분기 매출액은 154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이다. 실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대비 각각 19%, 47% 많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원격 제어 서비스인 리모트뷰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6일 신한금융투자 오강호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리모트뷰 수요가 긍정적"이라며 "올해 2분기 리모트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 추산했다.

키움증권 박재일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리모트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리모트뷰의 무료 버전 이용자들이 유료로 전환하면서 증가 폭이 확대될 것이라 분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알서포트가 코로나19에 따른 수혜를 받을 거란 기대에 올해 3월까지 4000원 내외였던 주가는 3월 말부터 급등했고 어느덧 1만원 선을 넘겼다. 6일 기준 올해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만 해도 무려 293%에 달한다.



알서포트는 원격 지원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국내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은 5위다. 주요 제품은 △고객의 PC와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지원하는 '리모트콜' △외부 통신망으로 PC를 제어하는 '리모트뷰' △회의 시스템인 '리모트 미팅' 등이 있다.

원격 지원 서비스인 '리모트콜'은 알서포트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알서포트의 2대 주주이자 일본 통신 업체인 NTT도코모가 최대 고객사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 문화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3월부터 텔레워크 확산 속도는 가팔라졌고 리모트뷰 수요도 늘었다.

한편 올해 1분기는 수익성이 부진했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고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원격제어와 지원 소프트웨어 판매가 늘었으나 인건비와 클라우드 서버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여기에 파생상품처분손실 161억원, 지분평가손실 24억원 등에 따라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증권업계는 올해 2분기부터 알서포트의 성장이 가속화될 거라 내다봤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올해 알서포트 연간 매출액은 523억원, 영업이익은 205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예상치는 전년 대비 각각 84%, 254% 많은 금액이다. 2분기 실적이 기대에 초과 부응한 만큼 올해 예상 연간치를 달성하거나 초과할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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