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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공식] 유니켐, 증설 통한 도약준비
편집자주
마법공식은 국내 가장 널리 알려진 퀀트 투자법 중 하나입니다. 마법공식 상위권에 있는 기업들의 주요 지표와 핵심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유니켐1,365원, ▼-19원, -1.37%의 주가는 9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1.1% 오른 1355원이다. 2020년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유니켐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29%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931억원이다.PER은 낮은 반면 ROE는 높아 마법공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법공식은 이런 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방법으로 미국의 조엘 교수가 창안한 투자법이다. 조엘 교수는 실제 이 방법에 근거해 고담 펀드를 운용해 시장을 능가하는 수익을 올렸다.
유니켐은 피혁 제조 및 판매 업체로 자동차 시트와 핸드백에 원피를 제공하는 3차 벤더다. 자동차 시트를 만드는 나원산업과 두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 올해 1분기 기준 나원산업과 두올에 대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각각 25%씩 차지한다.
제품별로 보면 2019년 기준 매출 비중은 카시트용 피혁 제품이 62%, 핸드백·신발은 38%다. 국내 피혁 산업은 대부분의 원재료를 해외에서 수입한다. 즉 원피 가격 또는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영향을 받는다. 다시 말해 원피 가격이 하락하면 유니켐의 비용 부담이 줄어 이익이 증가한다.
피혁 제조 및 가공을 하는 유니원을 연결 대상 종속회사로 보유 중이다. 한편 유니켐은 지난달 30일 유니켐의 종속회사인 유니골프앤리조트는 삼승엘앤디의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사업을 양수했다고 밝혔다. 양수 목적은 골프장 및 콘도미니엄 사업 추가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함이다. 유니켐의 최대주주는 엔터테인먼트 등 매니저업체인 유니(전 태주원)로 현재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지분율은 17.36%다.
유니켐 매출과 이익은 최근 2년 연속 전년 대비 성장했다. 게다가 지난해 연결 기준 연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회사 측은 "핸드백·신발 부문은 신규 고가 브랜드의 거래처를 통해 매출이 늘었고 자동차 매출은 신규 K5 차종을 작년 하반기부터 수주했다"고 전했다.
최근 매출은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했다. 최근 분기인 2020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48억원 대비 19% 증가한 297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42억원, 순이익 35억원은 전년 동기와 유사하다. 자동차 시트를 만드는 나원산업과 두올에 대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60%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이익이 줄어든 건 외주가공비와 기타 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이런 가운데 유니켐은 지난해 말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기 위해 공장을 신축한 바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안산공장의 생산능력은 64만평(SF)에서 106만평으로 향상됐다.
유니켐 주가는 줄곧 하락세다. 지난해 상반기 이익 개선에 힘입어 주가는 2500원을 넘기도 했으나 이후 1000원 선으로 내렸다.
재무 안전성은 다소 유의할 점이 있다. 2020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 107.9%, 유동비율 146.7%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도 42.2%로 높다. 지난해 1분기 400억원대였던 차입금은 1년 새 700억원대로 늘었다. 그래도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9.2배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유니켐이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한 이후 작년 3분기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 내외에 형성됐다. 최근에는 순이익이 주춤하면서 ROE가 17%를 기록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가 2배를 넘기도 했으나 주가가 하락하면서 1배 초반까지 내렸다.
최근 신공장 증축으로 유형자산이 가파르게 늘었다. 이익잉여금은 꾸준히 쌓인 가운데 올해 1분기엔 당좌자산도 함께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 유형자산은 695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37%다. 이익잉여금은 292억원, 당좌자산은 32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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