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틀뱅크가 오픈뱅킹 염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세틀뱅크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7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38억원으로 추산했다. 간편 현금결제, 가상 계좌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최근 정부의 오픈뱅킹 서비스가 세틀뱅크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세틀뱅크가 핀테크 강자의 입지를 보이며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 전했다. 세틀뱅크의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가맹점은 현재 36개며 해외 기업까지 지속적으로 추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박 연구원은 세틀뱅크가 가상 계좌 서비스 분야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가상 계좌 이용 금액 및 이용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덧붙였다.

박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세틀뱅크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73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172억원이다.

12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세틀뱅크 주가는 전일 대비 1.4% 내린 4만13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3827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172억원의 22배다.

세틀뱅크는 가상계좌, 펌뱅킹, 간편현금결제, PG서비스 등 금융서비스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