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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분석] 상신이디피, 52주 신고가 이후에도.. 외인 '사자'

상신이디피7,910원, ▲10원, 0.13%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에도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외국인 투자자는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9월 14일 다음거래일인 9월 17일부터 전일(15일) 중 11일동안 상신이디피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신이디피 주식은 총 12만1135주로 발행주식수의 0.96% 규모다. 같은 기간 상신이디피 주가는 1만7500원에서 1만5950원으로 8.9% 하락했다.

16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6% 내린 1만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는 9월 14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1만8300원 대비 11%가량 낮다. 상신이디피는 2차전지 중 휴대폰 배터리용 부품으로 사용되는 CAN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52주 최고가 이후에도 상신이디피에 꾸준히 관심을 보인 외국인 투자자의 행보는 상신이디피의 최근 실적 성장세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9월 17일 리포트를 낸 하나금융투자 안주원 연구원은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ESS(에너지 저장장치용)를 중심으로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해 상신이디피의 생산설비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1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679억원(+68%, 전년 대비), 168억원(+174%), 125억원(+412%)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상신이디피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상신이디피는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144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1억원의 4배를 넘어선 46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12%(16억원) 증가한 3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고성장이 전망됐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상신이디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46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55억원으로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0.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7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6%다. 현재 시가총액 2045억원은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168억원의 12.1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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