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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분석] 엘앤에프, 증설 위한 차입금 증가.. 재무상태는?

엘앤에프90,800원, ▲2,800원, 3.18%가 전일(27일) 단기차입금 증가 공시를 냈다. 추가 조달한 차입금은 운전자금 및 증설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3.9% 오른 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 리튬배터리 소재인 양극활물질을 만드는 회사다.

공시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금융기관 단기차입금을 기존 918억5000만원에서 968억5000만원으로 늘린다. 회사 측은 이번 차입금 증가 결정(230억원)은 차입 기간이 다른 차입한도 약정을 통합(180억원) 연장하면서 50억원을 추가 증액하는 건이라 밝혔다. 차입금은 운전자금 및 5월 25일 공시한 신규 시설투자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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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는 그간 여러차례 증설로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그 과정에서 차입금 또한 지속해서 늘어나 재무상태를 살필 필요가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은 4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8배다.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은 높은 편이나, 이자보상배율은 안전함의 기준인 5배를 초과한다.

다시 말해 회사가 빌린 돈의 절대 규모는 크지만 영업을 통해 이자비용 감당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란 의미다. 만약 엘앤에프 영업이익이 줄면 늘어난 차입금과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사업 성과에 대한 체크가 중요한 이유다.



이날(28일) 리포트를 낸 미래에셋대우 김철중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선발 업체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으며, 엘앤에프가 안정적인 고객사 확보를 기반으로 증설을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생산능력은 연말 기준 2018년 1만7000톤에서 2019년 2만8000톤으로 증가할 거라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매년 최소 1~2회 생산능력 증설이 필요한 업황이라며, 추가 1만톤 증설이 가시화되면 2020년 매출액은 1조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3분기 매출액은 1262억원(+9%,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62억원(-40%)이다. 원재료인 코발트 가격이 3월 말 이후 30%가량 하락했으며, 이에 판가가 하락해 매출액이 감소할 거란 분석이다. 그러나 8월 말 이후 코발트 가격이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수요 증가로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거라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4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24억원) 늘어난 99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71%(28억원) 증가한 6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7.4%로 전년 동기 7.5%와 비슷했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4.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8.2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3%다. 현재 시가총액 1조930억원은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396억원의 27.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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