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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씨아이에스, 수주 급증+증설까지.. 결실만 남았다?
씨아이에스8,510원, ▲50원, 0.59%가 최근 들어 공급계약 공시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2차전지 장비업체다. 2002년 설립돼 지난해 1월 SPAC과 합병 상장했다. 2차전지 전(前)공정에 사용되는 코팅장비(Coater), 압축장비(Calender) 등을 생산한다. 고객사는 2017년 기준 국내 배터리 3사가 10%에 불과하며, 나머지 90%는 중국 업체에 해당한다.
◆ 올해 수주 공시액 657억원.. 작년 연매출 2.5배
최근 씨아이에스가 올리는 수주는 건수, 규모 면에서 모두 눈길을 끈다. 2017년 한 해 공시한 공급계약은 3건에 불과한 반면, 올해는 현재까지 총 7건을 발표했다. 1월과 3월은 제외하곤 매달 수주 소식을 알렸다.
계약 규모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2017년 공시한 3건은 건별 금액이 모두 100억 이하로, 총 합계는 158억원이다. 반면 올해는 지난 4월 216억원, 5월 180억원에 이어 8월 말에도 118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렇듯 금액이 큰 계약들은 비밀보호 요청으로 상대방을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공시한 계약금액 합계는 657억원으로 2017년 매출액 261억원의 2.5배에 달한다.
수주잔고도 급증했다. 2분기부터 공급계약을 연달아 체결해 분기말 수주잔고는 88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448억원 대비 2배 늘어난 수치다. 2017년 매 분기말 평균치 470억원도 크게 웃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지난 4월 리포트에서 씨아이에스가 창사 이래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파악했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배터리 시장이 전기차 의무생산제 도입으로 올해부터 빠르게 성장 중이란 설명이다. 향후 중국 외에도 유럽, 일본 시장에 진출해 5년 내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장비 수요에 맞춰 공장도 늘린다. 총 54억8000만원을 투자해 대구광역시에 3704평(12,244.8㎡) 공장을 신축한다고 8월 3일 공시했다. 투자기간은 2019년 1월 31일까지다. 투자금은 외부 차입금과 자체 자금을 모두 활용할 계획이다. 2분기 말 씨아이에스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58억원, 단기금융자산은 2억원이다.
◆ 수주 급증했는데 매출은 반토막.. 왜?
잇따른 호재와 달리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4800만원을 제외하곤 상장 이래 적자를 이어왔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61억원에서 28억원으로 54% 줄었고, 영업적자는 14억원을 기록했다.
동종 업체와 비교해봐도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씨아이에스와 마찬가지로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를 만드는 피엔티46,400원, 0원, 0%는 수주 급증과 함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328억원에서 809억원으로 147% 늘었다.
씨아이에스는 중국 고객사 비중이 높은 특성 상 사드 갈등으로 인해 다소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해 중국 통관이 지연되면서 장비 수주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이와 함께 당해 8월 이후 공급계약 공시를 한 건도 발표하지 않으면서 올해 2분기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올해부터 쌓아올린 수주가 조만간 성과로 나타날 전망이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는데는 고객사 인도 이후 장비 설치 완료까지 약 6개월이 걸린다. 따라서 2~3분기에 공시한 6건 수주(631억 규모)는 하반기부터 매출에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최 연구원이 지난 4월 예상한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6% 증가한 85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11억원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올해 씨아이에스 주가를 한껏 끌어올렸다. 3일 오후 3시 7분 현재 씨아이에스 주가는 2900원(전일비 -1.6%)으로 연초 대비 76% 높다.
최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순이익 102억원에 현재 주가를 반영한 PER은 15배 수준이다. 그는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는 내년부터 매출 증가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 시기에 목표주가를 제시할 계획이라 언급했다.
씨아이에스는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2차전지 장비업체다. 2002년 설립돼 지난해 1월 SPAC과 합병 상장했다. 2차전지 전(前)공정에 사용되는 코팅장비(Coater), 압축장비(Calender) 등을 생산한다. 고객사는 2017년 기준 국내 배터리 3사가 10%에 불과하며, 나머지 90%는 중국 업체에 해당한다.
◆ 올해 수주 공시액 657억원.. 작년 연매출 2.5배
최근 씨아이에스가 올리는 수주는 건수, 규모 면에서 모두 눈길을 끈다. 2017년 한 해 공시한 공급계약은 3건에 불과한 반면, 올해는 현재까지 총 7건을 발표했다. 1월과 3월은 제외하곤 매달 수주 소식을 알렸다.
계약 규모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2017년 공시한 3건은 건별 금액이 모두 100억 이하로, 총 합계는 158억원이다. 반면 올해는 지난 4월 216억원, 5월 180억원에 이어 8월 말에도 118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렇듯 금액이 큰 계약들은 비밀보호 요청으로 상대방을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공시한 계약금액 합계는 657억원으로 2017년 매출액 261억원의 2.5배에 달한다.
수주잔고도 급증했다. 2분기부터 공급계약을 연달아 체결해 분기말 수주잔고는 88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448억원 대비 2배 늘어난 수치다. 2017년 매 분기말 평균치 470억원도 크게 웃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지난 4월 리포트에서 씨아이에스가 창사 이래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파악했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배터리 시장이 전기차 의무생산제 도입으로 올해부터 빠르게 성장 중이란 설명이다. 향후 중국 외에도 유럽, 일본 시장에 진출해 5년 내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장비 수요에 맞춰 공장도 늘린다. 총 54억8000만원을 투자해 대구광역시에 3704평(12,244.8㎡) 공장을 신축한다고 8월 3일 공시했다. 투자기간은 2019년 1월 31일까지다. 투자금은 외부 차입금과 자체 자금을 모두 활용할 계획이다. 2분기 말 씨아이에스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58억원, 단기금융자산은 2억원이다.
◆ 수주 급증했는데 매출은 반토막.. 왜?
잇따른 호재와 달리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4800만원을 제외하곤 상장 이래 적자를 이어왔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61억원에서 28억원으로 54% 줄었고, 영업적자는 14억원을 기록했다.
동종 업체와 비교해봐도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씨아이에스와 마찬가지로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를 만드는 피엔티46,400원, 0원, 0%는 수주 급증과 함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328억원에서 809억원으로 147% 늘었다.
씨아이에스는 중국 고객사 비중이 높은 특성 상 사드 갈등으로 인해 다소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해 중국 통관이 지연되면서 장비 수주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이와 함께 당해 8월 이후 공급계약 공시를 한 건도 발표하지 않으면서 올해 2분기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올해부터 쌓아올린 수주가 조만간 성과로 나타날 전망이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는데는 고객사 인도 이후 장비 설치 완료까지 약 6개월이 걸린다. 따라서 2~3분기에 공시한 6건 수주(631억 규모)는 하반기부터 매출에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최 연구원이 지난 4월 예상한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6% 증가한 85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11억원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올해 씨아이에스 주가를 한껏 끌어올렸다. 3일 오후 3시 7분 현재 씨아이에스 주가는 2900원(전일비 -1.6%)으로 연초 대비 76% 높다.
최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순이익 102억원에 현재 주가를 반영한 PER은 15배 수준이다. 그는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는 내년부터 매출 증가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 시기에 목표주가를 제시할 계획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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