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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분석] 에스엠코어, 올해 첫 수주에 주가 5%↑.. 반등 시작?

자동화설비 제조업체 에스엠코어4,350원, ▲55원, 1.28%가 올해 첫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면서 최저가에 근접한 주가가 반등 중이다.

에스엠코어는 중국 업체와 완제품 자동창고,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 수주를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97억원으로 2017년 매출액의 27% 규모다. 계약 기간은 6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4개월 간이다(관련기사▷ 에스엠코어, 197억 물류자동화 프로젝트 계약… 매출비 27%).

에스엠코어는 공장 자동화를 위한 산업설비 자동화 시스템 전문업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외 시장에서 공장 자동화 턴키(turn key)수주가 가능하다.

국내외 대기업들을 위주로 스마트팩토리 바람이 부는 가운데 SK141,200원, ▲1,100원, 0.79%는 지난해 1월 에스엠코어 지분을 26.6% 취득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SK그룹 계열사가 된 에스엠코어는 6월, 12월에 각각 SK케미칼43,000원, ▼-50원, -0.12%, SK하이닉스175,600원, ▼-1,100원, -0.62% 자동화 창고 공사를 수주 받았다.

또한 지난해 1월 인도 타이어 업체 MRF와 356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수주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으로 체결한 수주 계약은 5건, 계약 금액 합계는 643억원이다.



에스엠코어는 2014년 사상 최대 매출액인 920억원을 거뒀으나, 이후 수주 잔고 감소와 함께 2015년 733억원(전년비 -20%), 2016년 504억원(-31%)으로 매출이 줄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쌓아 올린 수주가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며 4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72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도 영업손실 141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2017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567억원으로 1년간 무려 143% 증가했다.

지난 4월 신한금융투자 손승우 연구원은 "계열사 SK하이닉스의 신공장 스마트팩토리화가 변함없이 추진되고 있어 클린룸에 수용되는 에스엠코어 제품 수주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대감에도 올해 에스엠코어 주가는 30% 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연말 이후 신규수주가 부진한데다, 특히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은 계열사 수주도 가시화되지 않은 탓이다. 1분기 말 기준 국내 수주잔고는 직전 분기 대비 15%, 해외는 31% 각각 감소했다.

실적도 예상 대비 부진했다. 1분기 매출액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늘었고, 영업손실은 3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억원에서 적자 폭을 줄였다. 그러나 손 연구원이 기대했던 매출액 238억원, 영업이익 21억원에는 크게 못미쳤다.

이에 주가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52주 최저가(1만650원)에 근접했으나, 올해 첫 수주 공시를 발표한 이후 반등 중이다. 25일 오후 2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5.3% 오른 1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코어 1분기 실적에 현재 주가를 반영한 PER(주가수익배수)은 900배가 넘는다. 1분기 순이익으로 5600만원을 거두는 등 적자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으나 아직 이익 규모가 작은 영향이다. 손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연간 순이익(144억원)을 반영한 PER은 17.6배다. 단, 1분기 실적이 손 연구원 추정치를 다소 하회한 만큼 향후 실적과 밸류에이션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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