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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분석] 쇼박스, 올해는 작년보다 나을 것.. 외인 매수

지난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둔 쇼박스4,355원, ▲35원, 0.81%를 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매수 중이다. 7일 오후 1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0.9% 내린 6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쇼박스는 영화제작 및 배급사다.

2월 12일 쇼박스는 2017년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공시에 의하면 2017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232억원) 감소한 1027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2%(49억원) 줄어든 104억원, 순이익은 19%(25억원) 증가한 15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배지분 값을 발표하지 않아 전체 값에 해당한다. 다만 종속회사인 홍콩 법인과 중국 법인의 지난 3분기 지분율은 100%로, 비지배지분은 없었다. 4분기도 전분기와 동일한 지분율을 유지했을 경우, 전체 순이익은 지배지분 순이익과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개월간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치를 각각 6%, 3% 하회했다. 회사 측은 영화개봉편수 감소와 영화 흥행실적 둔화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간 잠정 실적을 토대로 역산한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128억원) 감소한 26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7억원) 줄어든 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 동기 대비 0.8%p 높아졌다.



지난해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업계는 올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2017년 4분기 쇼박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추정치에는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실적이 감소한 이유는 2016년 4분기 관객수 700만명을 모은 영화 '럭키' 흥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판단했다. 2017년 4분기는 '택시운전사' VOD 실적과 '꾼'이 매출에 주로 기여한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부진은 라인업 부재가 원인으로 연평균 8개의 영화를 개봉해오다가 지난해 6개에 그쳐 아쉬운 실적을 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라인업 8개 가정에 근거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11억원(+18%), 151억원(+45%)으로 추정했다. 해외 판권과 평균티켓가격(ATP) 상승 가능성이 있어 2016년 실적 수준을 회복할 거라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실적 발표 이후 최근 9일 연속으로 쇼박스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쇼박스 주식은 총 149만8399주로 발행주식수의 2.39%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의 전일(6일) 쇼박스 순매수 수량 49만8236주는 최근 1년 중 최대치다. 연일 순매수한 9일간 쇼박스 주가는 5330원에서 5890원으로 10.5% 상승했다.



쇼박스는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같은 날, 2017년 주당 배당금으로 전년과 같은 50원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0.9%다.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3.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다. 순이익과 자본총계는 지배지분 값이 발표되지 않아 전체 값을 사용했다. 지난 3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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