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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대동공업, 지게차 시장 진출.. 기관 투자자도 '주목'
대동공업이 지게차 사업에 신규 진출했다. 약 70년간 농기계 분야에 몸담아온 가운데 신사업을 통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대동공업은 2017년 12월 HD현대건설기계66,200원, ▲4,700원, 7.64%에 지게차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가 지게차 외주 주문을 넣으면 대동공업이 이를 생산해 현대건설기계 상표를 붙여 납품하는 방식이다.
대동공업은 이 계약을 "회사의 핵심역량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라 언급했다. 수십 년간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를 생산해 기술력을 갖춘 만큼 신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욱 구체적인 계약 체결 공시는 지난 1월 5일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2018년 1월 5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현대건설기계에 지게차를 공급한다. 해당 기간 총 계약 금액은 최소 650억원으로 추정했다. 계약 기간인 5년으로 나누면 한 해에 130억원의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
현대건설기계의 주력 지게차 모델은 30D-9으로 제품 가격은 3200만원이다. 연간 1만2600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했다. 대동공업은 OEM을 통해 매년 1만2500대 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라 밝혀, 현대건설기계의 지게차 생산은 사실상 대동공업이 거의 대부분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 대동공업 & 현대건설기계, 유상사급 방식으로 '윈윈'(win-win) 전략
대동공업의 연간 매출액은 대체로 6000억원 내외를 유지했다. 2017년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893억원으로, 4분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루지 않았다면 2017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여기에 지게차 매출 130억원이 더해진다면 총 매출액이 2% 가량 증가한다.
매출 증가 폭이 크진 않으나 주목할 점은 이번 계약이 유상사급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즉, 현대건설기계가 지게차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대동공업에 공급하면, 대동공업은 보유한 인력과 설비를 통해 지게차를 생산한다. 이후 완성된 지게차를 현대건설기계에 납품할 때 앞서 받은 원재료비를 제외한 조립용역비만 매출로 인식한다.
이러한 방식은 자체 생산에 비해 매출 규모가 작으나 영업이익률이 높을 수 있다. 연매출 130억원에 원재료비 지출이 없기 때문에 회사 측은 영업이익을 계상할 때 원재료비를 제외한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만 차감하면 된다.
지난 5년간 대동공업의 영업이익률은 적자를 기록한 2016년을 제외하고 1~5%를 기록했다. 원재료 관련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대에 달했다. 지게차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 클라크와 비교해보면, 클라크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3~5%로 대동공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만약 대동공업이 농기계 사업을 유상사급 방식으로 했다고 가정하면, 2017년 3분기 누적 매출액 4893억원에서 원재료 사용비 2510억원을 제외한 2383억원을 매출액으로 계상한다. 나머지 원가를 차감하고 남는 영업이익은 약 89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7%에 달한다. 이는 대략적으로 추정한 금액이나 본래 영업이익률 5%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됨을 추정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현대건설기계 입장에서도 손해볼 게 없다. 주력이 아닌 사업에 인력과 설비를 투입하는 대신 외주를 맡겨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기계는 HD현대중공업228,500원, ▼-13,500원, -5.58%의 건설장비 사업부였던 시절부터 지게차를 직접 생산해왔다. 그러다 지난 12월 14일 공시에서 중형휠굴삭기, 백호로더, 지게차 제품에 대해 OEM 생산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3개 부문의 2016년 연간 매출액은 약 5000억원으로 별도 기준 총 매출액의 26% 규모다. 회사 측은 "제조원가 절감 등 생산운영 개선을 위해 위탁생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즉, 대동공업은 매출 규모가 작더라도 높은 이익률에 신규 산업을 시작할 수 있고, 현대건설기계는 원가를 절감하면서 설비와 인력 등을 주력 사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
■ 대동공업, 지게차 자체 생산 가능성도 밝혀.. 시장 규모는?
현대건설기계는 두산과 클라크에 이어 국내 중형전동지게차 시장 3위 업체다. 소형 시장의 경우 수성웹툰520원, ▼-4원, -0.76%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수성이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지게차 시장은 내수 1만5000대, 수출 1만9000대를 합해 연간 약 3만4000대 규모다. 물류기계 시장은 대부분 미국, 유럽, 일본이 차지하고 있어 국내는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대동공업은 지게차 공급계약 공시에서 "향후 당사 간 협의하에 사급 자재를 대동공업이 자체 개발하거나 외주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상사급 방식이 아닌 자체 생산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현대건설기계의 지게차 생산시설이 100% 가동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매출 규모는 약 4000억원 가량이다. 만약 대동공업이 기술력을 쌓아 자체 생산에 돌입하면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 지게차 OEM 발표 이후 주가↑.. 기관 투자자 '관심'
12월 14일 현대건설기계가 OEM 계약 관련 공시를 발표한 이후 대동공업 주가는 급격히 상승했다. 12월 15일 주가는 전일 대비 26% 급등했고, 1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36%에 이른다.
특히, 기관 투자자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당 기간 기관 투자자는 총 90만7082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대동공업 총 발행주식수의 4% 규모다.
다만, 16일 오전 11시 18분 현재 다소 조정을 받아 전일 대비 6% 내린 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동공업의 2017년 3분기 실적에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은 43배, 주가순자산배수(PBR)은 1.0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3%다.
대동공업은 2017년 12월 HD현대건설기계66,200원, ▲4,700원, 7.64%에 지게차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가 지게차 외주 주문을 넣으면 대동공업이 이를 생산해 현대건설기계 상표를 붙여 납품하는 방식이다.
대동공업은 이 계약을 "회사의 핵심역량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라 언급했다. 수십 년간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를 생산해 기술력을 갖춘 만큼 신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욱 구체적인 계약 체결 공시는 지난 1월 5일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2018년 1월 5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현대건설기계에 지게차를 공급한다. 해당 기간 총 계약 금액은 최소 650억원으로 추정했다. 계약 기간인 5년으로 나누면 한 해에 130억원의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
현대건설기계의 주력 지게차 모델은 30D-9으로 제품 가격은 3200만원이다. 연간 1만2600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했다. 대동공업은 OEM을 통해 매년 1만2500대 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라 밝혀, 현대건설기계의 지게차 생산은 사실상 대동공업이 거의 대부분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 대동공업 & 현대건설기계, 유상사급 방식으로 '윈윈'(win-win) 전략
대동공업의 연간 매출액은 대체로 6000억원 내외를 유지했다. 2017년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893억원으로, 4분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루지 않았다면 2017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여기에 지게차 매출 130억원이 더해진다면 총 매출액이 2% 가량 증가한다.
매출 증가 폭이 크진 않으나 주목할 점은 이번 계약이 유상사급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즉, 현대건설기계가 지게차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대동공업에 공급하면, 대동공업은 보유한 인력과 설비를 통해 지게차를 생산한다. 이후 완성된 지게차를 현대건설기계에 납품할 때 앞서 받은 원재료비를 제외한 조립용역비만 매출로 인식한다.
이러한 방식은 자체 생산에 비해 매출 규모가 작으나 영업이익률이 높을 수 있다. 연매출 130억원에 원재료비 지출이 없기 때문에 회사 측은 영업이익을 계상할 때 원재료비를 제외한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만 차감하면 된다.
지난 5년간 대동공업의 영업이익률은 적자를 기록한 2016년을 제외하고 1~5%를 기록했다. 원재료 관련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대에 달했다. 지게차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 클라크와 비교해보면, 클라크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3~5%로 대동공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만약 대동공업이 농기계 사업을 유상사급 방식으로 했다고 가정하면, 2017년 3분기 누적 매출액 4893억원에서 원재료 사용비 2510억원을 제외한 2383억원을 매출액으로 계상한다. 나머지 원가를 차감하고 남는 영업이익은 약 89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7%에 달한다. 이는 대략적으로 추정한 금액이나 본래 영업이익률 5%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됨을 추정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현대건설기계 입장에서도 손해볼 게 없다. 주력이 아닌 사업에 인력과 설비를 투입하는 대신 외주를 맡겨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기계는 HD현대중공업228,500원, ▼-13,500원, -5.58%의 건설장비 사업부였던 시절부터 지게차를 직접 생산해왔다. 그러다 지난 12월 14일 공시에서 중형휠굴삭기, 백호로더, 지게차 제품에 대해 OEM 생산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3개 부문의 2016년 연간 매출액은 약 5000억원으로 별도 기준 총 매출액의 26% 규모다. 회사 측은 "제조원가 절감 등 생산운영 개선을 위해 위탁생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즉, 대동공업은 매출 규모가 작더라도 높은 이익률에 신규 산업을 시작할 수 있고, 현대건설기계는 원가를 절감하면서 설비와 인력 등을 주력 사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
■ 대동공업, 지게차 자체 생산 가능성도 밝혀.. 시장 규모는?
현대건설기계는 두산과 클라크에 이어 국내 중형전동지게차 시장 3위 업체다. 소형 시장의 경우 수성웹툰520원, ▼-4원, -0.76%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수성이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지게차 시장은 내수 1만5000대, 수출 1만9000대를 합해 연간 약 3만4000대 규모다. 물류기계 시장은 대부분 미국, 유럽, 일본이 차지하고 있어 국내는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대동공업은 지게차 공급계약 공시에서 "향후 당사 간 협의하에 사급 자재를 대동공업이 자체 개발하거나 외주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상사급 방식이 아닌 자체 생산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현대건설기계의 지게차 생산시설이 100% 가동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매출 규모는 약 4000억원 가량이다. 만약 대동공업이 기술력을 쌓아 자체 생산에 돌입하면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 지게차 OEM 발표 이후 주가↑.. 기관 투자자 '관심'
12월 14일 현대건설기계가 OEM 계약 관련 공시를 발표한 이후 대동공업 주가는 급격히 상승했다. 12월 15일 주가는 전일 대비 26% 급등했고, 1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36%에 이른다.
특히, 기관 투자자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당 기간 기관 투자자는 총 90만7082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대동공업 총 발행주식수의 4% 규모다.
다만, 16일 오전 11시 18분 현재 다소 조정을 받아 전일 대비 6% 내린 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동공업의 2017년 3분기 실적에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은 43배, 주가순자산배수(PBR)은 1.0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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