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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대동공업, 지게차 시장 진출.. 기관 투자자도 '주목'

대동공업이 지게차 사업에 신규 진출했다. 약 70년간 농기계 분야에 몸담아온 가운데 신사업을 통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대동공업은 2017년 12월 HD현대건설기계94,900원, ▲2,100원, 2.26%에 지게차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가 지게차 외주 주문을 넣으면 대동공업이 이를 생산해 현대건설기계 상표를 붙여 납품하는 방식이다.

대동공업은 이 계약을 "회사의 핵심역량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라 언급했다. 수십 년간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를 생산해 기술력을 갖춘 만큼 신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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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구체적인 계약 체결 공시는 지난 1월 5일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2018년 1월 5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현대건설기계에 지게차를 공급한다. 해당 기간 총 계약 금액은 최소 650억원으로 추정했다. 계약 기간인 5년으로 나누면 한 해에 130억원의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

현대건설기계의 주력 지게차 모델은 30D-9으로 제품 가격은 3200만원이다. 연간 1만2600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했다. 대동공업은 OEM을 통해 매년 1만2500대 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라 밝혀, 현대건설기계의 지게차 생산은 사실상 대동공업이 거의 대부분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 대동공업 & 현대건설기계, 유상사급 방식으로 '윈윈'(win-win) 전략

대동공업의 연간 매출액은 대체로 6000억원 내외를 유지했다. 2017년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893억원으로, 4분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루지 않았다면 2017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여기에 지게차 매출 130억원이 더해진다면 총 매출액이 2% 가량 증가한다.

매출 증가 폭이 크진 않으나 주목할 점은 이번 계약이 유상사급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즉, 현대건설기계가 지게차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대동공업에 공급하면, 대동공업은 보유한 인력과 설비를 통해 지게차를 생산한다. 이후 완성된 지게차를 현대건설기계에 납품할 때 앞서 받은 원재료비를 제외한 조립용역비만 매출로 인식한다.

이러한 방식은 자체 생산에 비해 매출 규모가 작으나 영업이익률이 높을 수 있다. 연매출 130억원에 원재료비 지출이 없기 때문에 회사 측은 영업이익을 계상할 때 원재료비를 제외한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만 차감하면 된다.

지난 5년간 대동공업의 영업이익률은 적자를 기록한 2016년을 제외하고 1~5%를 기록했다. 원재료 관련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대에 달했다. 지게차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 클라크와 비교해보면, 클라크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3~5%로 대동공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만약 대동공업이 농기계 사업을 유상사급 방식으로 했다고 가정하면, 2017년 3분기 누적 매출액 4893억원에서 원재료 사용비 2510억원을 제외한 2383억원을 매출액으로 계상한다. 나머지 원가를 차감하고 남는 영업이익은 약 89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7%에 달한다. 이는 대략적으로 추정한 금액이나 본래 영업이익률 5%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됨을 추정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현대건설기계 입장에서도 손해볼 게 없다. 주력이 아닌 사업에 인력과 설비를 투입하는 대신 외주를 맡겨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기계는 HD현대중공업520,000원, ▲5,000원, 0.97%의 건설장비 사업부였던 시절부터 지게차를 직접 생산해왔다. 그러다 지난 12월 14일 공시에서 중형휠굴삭기, 백호로더, 지게차 제품에 대해 OEM 생산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3개 부문의 2016년 연간 매출액은 약 5000억원으로 별도 기준 총 매출액의 26% 규모다. 회사 측은 "제조원가 절감 등 생산운영 개선을 위해 위탁생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즉, 대동공업은 매출 규모가 작더라도 높은 이익률에 신규 산업을 시작할 수 있고, 현대건설기계는 원가를 절감하면서 설비와 인력 등을 주력 사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

■ 대동공업, 지게차 자체 생산 가능성도 밝혀.. 시장 규모는?

현대건설기계는 두산과 클라크에 이어 국내 중형전동지게차 시장 3위 업체다. 소형 시장의 경우 수성웹툰3,345원, ▲100원, 3.08%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수성이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지게차 시장은 내수 1만5000대, 수출 1만9000대를 합해 연간 약 3만4000대 규모다. 물류기계 시장은 대부분 미국, 유럽, 일본이 차지하고 있어 국내는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대동공업은 지게차 공급계약 공시에서 "향후 당사 간 협의하에 사급 자재를 대동공업이 자체 개발하거나 외주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상사급 방식이 아닌 자체 생산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현대건설기계의 지게차 생산시설이 100% 가동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매출 규모는 약 4000억원 가량이다. 만약 대동공업이 기술력을 쌓아 자체 생산에 돌입하면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 지게차 OEM 발표 이후 주가↑.. 기관 투자자 '관심'

12월 14일 현대건설기계가 OEM 계약 관련 공시를 발표한 이후 대동공업 주가는 급격히 상승했다. 12월 15일 주가는 전일 대비 26% 급등했고, 1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36%에 이른다.

특히, 기관 투자자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당 기간 기관 투자자는 총 90만7082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대동공업 총 발행주식수의 4% 규모다.

다만, 16일 오전 11시 18분 현재 다소 조정을 받아 전일 대비 6% 내린 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동공업의 2017년 3분기 실적에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은 43배, 주가순자산배수(PBR)은 1.0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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