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창석유87,700원, ▼-500원, -0.57%가 2분기 실적 반영에도 앤서니 볼턴의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 29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1.5% 내린 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앤서니 볼턴은 영국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피델리티에서 운용했다. 2008년 영국의 <더 타임스>는 그를 가치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등과 함께 10명의 세계적 투자 현인으로 선정했다.

앤서니 볼턴은 자신의 책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Investing Against The Tide)』에서 투자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업과 직접 접촉하기 전에 다양한 밸류에이션 지표를 확인하며 기업을 파악하고자 했다.

미창석유의 올해 2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4배로 5년 평균 값인 5.7배를 하회해 앤서니 볼턴의 기준에 부합했다. 주가매출액배수(PSR)는 0.6배, 주가현금흐름배수(PCR)는 5.0배로 모두 앤서니 볼턴의 기준을 만족했다.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지난해 2분기 말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16%, 유동비율은 613%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잉여현금흐름(FCF)도 개선되는 추세다. 10년 평균 FCF는 104억원에서 5년 평균 173억원, 3년 평균 289억원으로 개선됐다. 투하자본 대비 영업현금 비율은 30.1%로 앤서니 볼턴의 조건에 부합한다. 현금흐름표의 부호도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로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지난 2012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매분기 흑자다.



미창석유는 윤활유 제조사다. 주요 제품은 자동차용, 선박용, 산업용 윤활유와 전기절연유, 고무배합유, 유동파라핀이다. 지난 2분기 매출비중은 윤활유 70%, 고무배합유 18%, 전기절연유 4%다. 윤활유는 공작기계, 선박, 자동차 등 기계에 쓰이고, 고무배합유는 타이어와 신발, 고무제품 제조에 사용한다. 전기절연유는 변압기에 쓰인다.

매출액은 2012년을 기점으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3093억원으로 2012년 대비 25% 줄었다. 영업이익도 2012년을 기점으로 2014년까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는 증가했다. 5% 대로 떨어졌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에는 7.2%를 기록했다.



최근에도 매출액은 줄었다. 지난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53억원, 순이익은 31% 줄어든 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1%로 전년 동기 대비 1.0%P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1.6%P 늘었다.

미창석유는 지난 10년간 단 한해도 빠짐없이 배당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 2100원과 현재 주가(8만8000원)를 반영한 시가배당률은 2.4%다.



지난 2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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