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비코리아3,775원, ▼-10원, -0.26%가 전일 주당 배당금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지엠비코리아는 16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0.2% 오른 4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엠비코리아는 주당 배당금 12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3억원이며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주주총회일로 1개월 이내다. 주주총회는 오는 3월 30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지엠비코리아는 지난 10년간 매년 주당 배당금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지난 2014년까지는 주당 배당금을 매년 확대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인 120원은 2012년과 같다. 연간 이익 감소로 주당 배당금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지엠비코리아의 현재 주가와 주당 배당금 120원을 반영한 시가 배당률은 2.6%다.



한편 지엠비코리아는 지난 2월 4일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난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231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3% 증가한 76억원, 순이익은 52% 증가한 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675억원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169억원을, 순이익은 31% 줄어든 12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늘었지만, 앞선 1~3분기 누적 감소액을 모두 만회하진 못했다. 지엠비코리아는 공시를 통해 경기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 신규 해외종속회사 매출원가 및 판매관리비 상승, 관계회사 지분법 손실 등의 영향 등을 손익 변동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30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지엠비코리아의 수익성 하락을 언급한 바 있다. 송 연구원은 지엠비코리아의 주력 제품인 스풀밸브(Spool Valve)는 현대차 그룹에 사실상 독점으로 공급할 정도로 생산 기술력이 높고 진입장벽도 높아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완성차 출하량 부진과 더불어 엔저 영향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돼 외형 성장률이 둔화됐고 이와 더불어 해외 법인 설립 등으로 인건비, 대손상각비, 수출비 등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하락해 고정비를 커버할 수 있는 외형 성장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지엠비코리아는 1979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사다. 주력 제품은 스풀밸브(Spool Valve)로 자동 변속기의 유속을 제어하는 부품이다. 이 밖에 엔진 부품인 베어링류, 워터펌프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