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장을 앞두고, 최근 주가가 강세인 매일유업이 관심을 끈다. 전일 4만9400원(+3.4%, 전일비)을 기록했다.

매일유업은 최근 한 달간 19% 상승해 5만원에 근접했다. 지난 10일엔 장중 5만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매일유업이 종가기준 5만원 이상에 거래된 건 지난 2013년 5월이 마지막이다.



이런 가운데 매일유업은 지난 9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037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1% 증가한 14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2% 증가한 102억원이다.
 


매일유업이 발표한 4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예상치보다 49% 많았다. 16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매일유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962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매일유업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지난 10일 리포트를 낸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영업이익률이 2~3% 수준에서 향후 4~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별도 기준). 브랜드 가치 상승과 원유공급과잉 완화, 중국으로의 조제분유 수출 확대를 근거로 들었다. 박 연구원이 전망한 매일유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3964억원,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93억원이다.

한편 실적을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542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36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1% 증가한 268억원이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3.7%로 전년 동기 보다 2.3%p 높아졌다. 2015년 연간으로 보면, 영업이익률은 2.4%로 전년보다 0.4%p 상승했다. 최근 5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체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다.

외국인 투자자도 매일유업38,150원, ▲600원, 1.6% 지분을 늘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9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매일유업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매일유업 주식은 총 37만1294주로 발행주식수의 2.76%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