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83,400원, ▲2,700원, 3.35%가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한미반도체는 2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0.3% 내린 1만3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장 전에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주 계약 3건의 체결을 공시했다. 3건은 모두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주다. 계약 상대방은 SPIL(중국), 화천과기(중국), PTI(대만)등이다. 계약금 합계는 47억원이다.

한미반도체는 최근에도 장전과기 스태츠칩팩 코리아에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지난 2월 11일부터 오는 3월 25일까지며 계약금액은 230억원이다. 한미반도체가 최근 3개월간 공시한 8건 계약금의 합계는 407억원으로 지난 2014년 개별 기준 매출액의 2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가 전망한 한미반도체의 올해 실적은 긍정적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개별 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387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278억원이다. 실적 전망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예상치의 평균값이다.
  
BNK투자증권 박기범 연구원은 지난 17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한미반도체의 고객사 투자 확대가 수주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기업들이 후공정 패키지 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한미반도체가 이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반도체가 이날 공시한 공급계약 3건도 모두 중화권(중국, 대만)향 수주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9일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개별 기준) 대비 22% 감소한 34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7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07% 증가한 79억원이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중화권(대만, 중국)시장 영업력 강화를 목적으로 대만내 현지법인(지분율 100%)를 설립해 종속기업에 포함하게돼 주재무제표가 연결재무제표로 변경됐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117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22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7% 감소한 218억원이다. 한미반도체는 연간 실적 감소 이유로 해외거래처 설비투자의 일시적 감소를 꼽았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22.6%로 전년 동기보다 1.5%p 높아졌다. 2015년 연간으로 보면, 영업이익률은 19.3%로 전년보다 6.3%p 하락했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