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8.7% 지분을 보유한 삼천리89,100원, ▼-200원, -0.22%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천리는 전일(14일) 9만800원(-3.3%, 전일비)을 기록했다.

15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삼천리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조168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306억원 적자에서 개선돼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은 45억원 적자를 이어가나, 전년 동기 295억원 적자에서 손실 폭이 줄 것으로 봤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삼천리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4분기 이익 증가로 연간기준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6% 늘어난 924억원, 순이익은 197억원 증가한 490억원이 전망된다. 연간 예상 매출액은 2.7% 증가한 3조8544억원이다.


 

다만 최근인 지난 5일 삼천리에 대한 리포트를 낸 KTB투자증권 신지윤 연구원은 4분기에도 삼천리가 영업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가스 부문의 판매량 감소와 전력부문 자회사 S파워의 수익성 저하에 따른 것이다. 신 연구원은 다만 지분법이익으로 잡히는 경기그린에너지 흑자전환, 삼천리ES의 실적개선 등은 긍정적으로 봤다.

신 연구원이 추정한 삼천리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8262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 적자, 순이익은 177억원 적자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지난해 초 삼천리 지분을 늘렸다. '14년 11월 28일 기준 지분 7.26%를 보유하다가, '15년 2월 6일 8.73%로 확대했다. 이후 현재까지 1%p 이상 지분변동 공시는 없다. 신영자산은 '12년 8월 2일 삼천리 지분 5%를 초과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신영자산이 지난해 초 삼천리 지분을 늘릴 당시 PBR은 대략 0.4배~0.45배 사이다. 현재 PBR은 0.3배로, 당시보다 25%~33% 가량 낮다.

한편 삼천리는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2000~30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3%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20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2%다(전일 종가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