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바이오메드7,850원, ▲70원, 0.9%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9일 오후 1시 42분 현재 한스바이오메드는 전일 대비 6.1% 오른 1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이날(29일) 장중에 결산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9월 결산법인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 3분기(2015년 4월~6월)에 이어 4분기(2015년 7월~9월)에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 4분기 한스바이오메드의 매출액(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4억원(7%) 늘어난 62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104%) 증가한 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도 13억원으로 같은 기간 6억원(102%) 늘었다.



연간 실적도 개선됐다. 17기(2014년 10월~2015년 9월) 매출액은 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4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30%(12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49억원으로 40%(14억원) 각각 늘었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주력제품은 뼈 이식재다. 뼈 이식재의 매출액은 11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억원 늘었다. 그러나 실리콘소재의 매출액이 급증하며 뼈이식재 매출비중은 63%에서 55%로 줄었다. 실리콘소재 매출액은 42억원으로 지난해(21억원) 대비 2배 성장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 11월 27일 실리콘겔인공유방(BellaGel) 식약처 제조 및 판매 승인을 공시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공시에서 회사가 제조 및 판매하는 의료기기 제품 중 인체삽입용 실리콘겔인공유방(BellaGel)제품이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판매 및 제조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승인 이후 한스바이오메드는 비엔에스메드에 실리콘겔 인공유방보형물 OEM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공급계약의 계약금은 130억원(부가가치세 제외)으로 최근 연간 매출액의 6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해당 계약으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연간 매출액은 43억원(연간 매출액의 21%)이다(▷관련 기사 - [수주업뎃] 한스바이오메드, 3년에 130억 공급계약...내용은?).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국내 인공유방보형물 시장 규모를 500억원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현재 시장을 존슨앤존스와 앨러간이 양분하고 있는데 한스바이오메드의 제품이 승인될 경우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임연구원은 올해 4월부터 유방재건술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으로 환자비용 부담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미용목적 뿐만 아니라 유방암 환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한스바이오메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8.0배, 주가순자산배수(PBR)은 4.3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다. 실적은 성장했지만, 이익과 자본 대비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만큼, 향후 실적 증감과 전망 변화에 따라 주가 등락이 클 수 있음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