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이엔지4,360원, ▼-5원, -0.11%가 올해 첫 수주공시를 발표했다. 26일 오후 2시 28분 현재 성도이엔지는 전일 대비 1.1%(50원) 오른 4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성도이엔지는 서브원과 ‘LG사이언스파크 신축공사中 UT설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96억5500만원으로 성도이엔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2.7%에 해당하고, 계약기간은 지난 23일부터 2017년 5월 31일까지다.

이번 수주는 건설부문이지만 성도이엔지는 클린룸과 플랜트 설비가 주력인 특수건설사다. 클린룸(Clean Room)이란 공기 중 불순물, 온도, 습도, 공기압 등을 작업환경에 맞게 제어하는 밀폐 공간을 말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태양광 등 정밀작업이 필요한 산업에 사용된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2017년 출시할 아이폰 7s에 OLED를 처음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이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경기 파주 공장에 신규라인 건설을 위한 투자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 라인에서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하고, 최대 4조~5조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라인을 OLED로 전환하고, 신규투자를 통해 대형 OLED 신규투자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중국의 BOE, Truly, CSOT 등 패널업체도 중소형 및 대형 OLED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증가할 경우 성도이엔지가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3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성도이엔지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79% 감소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사들이 예정돼 있던 설비투자를 미루면서 하이테크산업 부문의 실적이 감소했다.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성도이엔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0%다.

한편 성도이엔지는 GS클럽 성장주 전략에 편입되어 있다. 지난 9월 14일 편입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전일 종가기준)은 7.8%다.

▷ GS클럽은...
-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최근 10년간 연평균 32%~40% 수익

아이투자가 제공하는 GS클럽은 가치투자 대가들의 투자법을 충실히 구현해 투자한다. '거인의 어깨(Giant's Shoulder)에 올라타라'는 컨셉으로 지난 9월부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