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16,090원, ▲1,300원, 8.79%이 전일 수익성이 개선된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태광은 10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0.4% 오른 1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광은 지난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잠정 매출액(개별 기준) 6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6%(42억원) 급증한 75억원, 당기순이익은 224%(59억원) 늘어난 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태광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률은 11.1%로 5분기만에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NH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태광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68.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11월 10일) 원/달러 환율은 1157.0원(전년 동기 대비 +6.4%)이다.



정 연구원은 태광이 저유가로 인한 전방수요 부진에 따른 수주 부진으로 매출액을 하회하는 3분기 수주액 6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정 연구원은 4분기에도 태광이 매출액을 하회하는 부진한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어 4분기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태광은 산업용 관이음쇠 제조업체로, 성광벤드와 함께 글로벌 시장 1·2위를 다툰다. 관이음쇠(피팅: Fitting)는 말 그대로 관을 이어주는 제품이다. 최근 전방산업 업황의 부진으로 태광의 주가도 많이 내렸다. 한때 5배에 이르던 PBR이 0.66배까지 낮아졌다. 태광의 현재 PBR은 2005년 이후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3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태광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9배,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6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