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스가 전일 수익성이 개선된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하락 중이다. 케이티스는 9일 오전 10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3.4% 내린 4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티스는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3분기 잠정 매출액(개별 기준) 1089억원을 발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69.6% 증가한 22억원, 당기순이익은 49.2% 늘어난 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3분기에 외국인 관광객 입국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택스리펀드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다시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수익성이 개선된 이유로 ▲ 우선번호안내사업의 높은 수익성 유지, ▲ 알뜰폰 적자가 반영되지 않은 점 등을 꼽았다.

케이티스는 인터넷 발달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컨택센터 시장이 수요 감소, 경쟁 심화 등의 이유로 지난해 수익성이 감소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케이티스의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2013년 대비 53% 급감했다.

[그림] 연도별 실적 비교

*2015년은 증권사 예상치
(자료:아이투자, WiseFn)

이에 따라 케이티스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택스리펀드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외국 관광객이 면세점이 아닌 사후면세점으로 표시된 상점에서 제휴된 카드로 구매를 하면 수출품으로 인정해 세금 일부를 돌려주는 서비스다.

박 연구원은 가맹점 증가와 20만원 이하 환급 건수가 증가하며 택스리펀드 업계 수익이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택스리펀드(내국세환급서비스)가 포함된 기타사업수익은 7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 수준이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케이티스의 주가수익배수(PER)은 13.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