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켓코리아8,150원, ▼-20원, -0.24%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5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아이마켓코리아는 전일 대비 1.2% 오른 2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8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17%, 지배지분 순이익은 114억원으로 21%씩 각각 증가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기업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사업 전문업체다. MRO사업이란 기업에서 제품 생산과 관련된 원자재 및 대형설비를 제외한 기업에 필요한 모든 소모성 자재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품, 청소용품, 공구, 기계부품 등이 이에 해당된다. 최근에는 소액설비,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2000년 삼성그룹 계열사의 공동 출자로 설립됐다. 하지만 '계열사 밀어주기' 이슈로 삼성그룹이 지난 2011년 인터파크에 경영권을 양도했다. 삼성그룹은 경영권을 넘겨주면서 2017년까지 약 10조원에 이르는 매출과 2019년까지 비경쟁 조건을 보장했다. 덕분에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그룹(2014년 기준 매출비중 75%)을 통해 여전히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삼성그룹향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가동률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평택 반도체 단지의 공정이 진행되고 있어 관련 매출액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 인수한 ‘큐브릿지’의 실적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큐브릿지는 ‘Office Plus’로 알려진 사무용품 MRO 업체다. 큐브릿지의 자회사인 가디언은 의료기기, 진료 재료 중심의 의료MRI 업체다. 여기에 지난해 초 인수한 안연케어(보유 지분율 51%)의 매출액도 아이마켓코리아의 유통 채널을 거치면서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아이마켓코리아8,150원, ▼-20원, -0.24%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4.2배에서 23.1배로 낮아지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1배에서 2.25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에서 9.7%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