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덕파워웨이의 주가가 상승세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해덕파워웨이의 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다. 지난 8월 11일 종가기준 6560원에서 전일 종가기준 8650원으로 높아졌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31.8%다. 다만, 이날은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오전 9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1.3% 내린 8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덕파워웨이는 지난 1978년 설립된 선박의장품 제조업체다. 주요제품은 선박의 방향타(Rudder Assembly)로 선박의 진행 방향을 조정하는 조정장치다. 주로 일반적인 탱커선이나 컨테이너선에 적용되는 선박 의장품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의 조선사다.

이런 가운데 해덕파워웨이의 수주잔고는 점차 늘고 있다. 수주잔고는 지난 2012년 500억원을 기점으로 지난 2013년 696억원, 지난해는 770억원으로 점차 늘었다. 지난 2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739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줄었으나, 지난 8월 현대중공업과의 계약을 비롯한 3건의 수주계약을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04억원 규모로 3분기 수주잔고는 다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해덕파워웨이는 지난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에 걸쳐 총 5건의 신규 수주 공시를 발표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과 40억4000만원, HHIC-PHIL KOREA와 25억6000만원, 한진중공업과 9억원어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공시된 신규수주 규모는 204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33% 수준이다.



또한, 종속회사 편입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지난 4월 해덕파워웨이는 사업다각화와 경영합리화 목적으로 세보테크의 지분 70%를 취득해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 세보테크는 조선/해양플랜트 전문업체로 주요고객사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12,030원, ▲220원, 1.86% 등 국내조선사와 Booth, Mechtool, CB&NI 등 해외업체다. 세보테크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784억원, 지난 2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739억원 규모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해덕파워웨이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1.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해덕파워웨이는 현재 신주인수권부사채가 남아있다. 지난 2분기말 기준 미행사된 신주인수권부사채는 391만8254주로 발행주식수의 38.5%에 해당한다. 신주인수권 행사가능기간은 지난해 7월 25일부터 오는 2018년 6월 25일까지고, 행사가격은 6508원이다.

행사가격이 현재가 8530원보다 낮은 만큼, 신주인수권은 모두 행사될 수 있다고 가정하고 가치평가 등을 해야 합리적이다. 현재보다 발행주식 수가 38.5% 늘어나면, PER은 15.6배 수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