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로지스틱스2,160원, ▲10원, 0.47%가 회사의 중장기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해 주목된다. 16일 오후 2시 25분 현재 한솔로지스틱스는 전일 대비 0.3%(15원) 내린 4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솔로지스틱스는 장래사업ㆍ경영 계획 공시를 통해 회사의 중장기 비전과 성장전략을 전일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신규 운송사업 추진, ▲글로벌 물류실행역량 강화, ▲계열물류 등 기존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고, 미래성장 전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신규 운송사업으로 컨테이너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과 화물정보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 사업을 통해 2020년 29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테이너 SCM은 빈 컨테이너를 활용하는 것이다. 물건을 부산에서 싣고 서울에서 내린 컨테이너가 비어있는 체로 부산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서 물건을 싣고 부산으로 갈 수 있게 주선하는 것이다.

화물정보망 사업은 화주와 운송기사를 온라인으로 연결하고, 오프라인 상의 화물 운송사들을 화주에 연결해주는 것이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지난 4월 화주와 운송기사를 온라인으로 직접 연결하는 화물정보망 사업인 ‘다이렉트 넷’을 출시했다. 현재 온라인을 바탕으로 향후 오프라인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한솔로지스틱스의 민병규 대표이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물류기업은 고객의 물류비 인하 압력과 필수 부대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운송 사업구조를 혁파해야 한다는 것에 착안해 신규사업을 추진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도 이런 배경으로 한솔로지스틱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0일 “신규고객/신사업 확보를 통한 성장 개시”란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12.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 매출액은 올해 보다 12.9% 늘어난 4445억원, 영업이익은 162% 급증한 131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배지분 순이익이 영업이익 보다 큰 까닭은 한솔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2분기에 한솔로지스틱스의 중국법인(상해, 천진, 홍콩, 광저우 등), 인도법인이 연결대상 법인에서 제외된 영향이다. 이 과정에서 한솔로지스틱스는 중단영업이익 563억원이 발생했다.



2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실적을 반영한 한솔로지스틱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6%다. PER과 ROE가 높게 나온 까닭은 중단영업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