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세아베스틸지주20,450원, ▲460원, 2.3%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국민연금은 세아베스틸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일 기준 지분율은 8.54%로 직전보고서(2014년 10월 30일) 대비 2.08%P(74만4369주) 높아졌다.

세아베스틸지주20,450원, ▲460원, 2.3%은 국내 특수강 시정점유율 1위 업체다. 특수강이란 탄소강에 다른 원소를 첨가한 강철로, 자동차·기계·조선·건설 등에서 고강도·고내구성이 필요한 핵심 부품에 사용된다. 세아베스틸은 전기로에서 고철을 녹여 반제품인 ‘블룸’, ‘빌릿’ 등을 만들고, 여기에 합금용 특수 원소인 니켈, 망간 등을 첨가해 고객사에 맞는 특수강을 다품종 소량생산하고 있다.

특수강의 주요 원재료는 철스크랩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입액에서 철스크랩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하며 . 지난 2012년을 기점으로 운임포함인도조건(CFR) 기준 철스크랩 가격은 점차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추정 단위 생산량당 매입단가(연간 철스크랩 매입액/특수강 생산량)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다만, 특수강 추정 판매단가(특수강매출액/특수강 생산량)는 추정 단위 생산량당 매입단가 대비 하락폭이 적어 두 가격 사이의 차이(스프레드)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매출총이익률(이하 개별기준)은 지난 2012년을 제외하고는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2년 매출액은 2조2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하면서 스프레드 개선에도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했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 1분기까지 세아베스틸의 재고자산회전일수는 90~120일 수준으로 1분기 철스크랩 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원가
율 개선세는 2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세아베스틸은 배당매력도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시가배당률은 점차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기준 2.6%에서 지난해 3.8%로 높아졌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주당배당금 1000원을 지급할 경우 전일 종가기준 시가배당률은 2.2%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세아베스틸지주20,450원, ▲460원, 2.3%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