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테크3,275원, ▼-35원, -1.06%가 신규수주 공시를 내 관심을 끈다. 29일 오후 2시 23분 현재 시공테크는 전일(26일, 거래일 기준) 대비 0.1%(10원) 내린 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시공테크는 국방부 전쟁기념사업회와 ‘전쟁기념관 전쟁역사실(남실) 전시물 설계 및 제작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33억6364만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4.4%이고, 계약기간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12월 21일까지다. 올해 시공테크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4번에 걸쳐 173억원어치 계약을 맺었다.



시공테크는 박물관, 전시관 등을 설계 및 건설하고, 전시물을 제작한다. 전시 문화 사업은 경기가 불황이면 미뤄지다가, 경기가 회복되면 지연됐던 발주가 재개되는 경향이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 경기가 살아나면서 시공테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진으로 그 동안 이연됐던 전시장 발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관계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시공테크는 관계기업으로 시공미디어(33.81%, 응용소프트웨어개발 및 공급), 시공교육(32.05%, 출판, 전자출판), 문박시공과기유한공사(44.14%, 박물관, 전시관전산 및 설계), 그린메디컬투어(25.05%, 일만 및 국외여행사업) 등 5곳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시공미디어의 지난 1분기 지분법이익은 2억9000만원으로 흑자전환 했고, 시공교육은 1억8000만원으로 252% 급증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듯 시공테크의 올해 실적 예상도 긍정적이다. 현대증권이 예상한 올해 예상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지난해 보다 5.0% 증가한 79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6.1% 늘어난 64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53.6% 급증한 106억원이다.

재무안전성도 돋보인다. 지난 1분기 말 개별기준 시공테크가 보유한 순현금(= 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은 334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3.2% 수준이다. 또한 무차입 경영을 하는 등 부채비율은 24.5%, 유동비율은 241.3%로 안전한 재무 상태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이면 재무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지난 1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시공테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다. 현대증권 실적 예상치를 반영하면 PER은 13.6배로 낮아진다. 시공테크의 1분기 순이익(지배)은 8억원으로 현대증권의 올해 연간 예상치 106억원의 7%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