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신에서 삼기오토모티브 지분을 늘려 관심을 끈다. 25일 오전 10시 29분 현재 삼기오토모티브는 전일 대비 1.9%(80원) 내린 4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다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팔자’를 지속했던 투신은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7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를 기록해 ‘사자’로 돌아섰다. 이에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최근 보름(6.9~6.24)간 투신이 사들인 종목을 찾은 결과 삼기오토모티브 주식을 0.7%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투신 매수로 '전환'...어떤 종목 사나?).

투신은 삼기오모티브의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삼기모티브의 올해 예상 연결기준 매출액은 2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상 영업이익은 12.8% 늘어난 221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9.0% 증가한 169억원이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현대증권을 포함한 3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실적개선은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최군 미국, 유럽 등에서 연비 규제를 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업계는 연비 개선을 위해 차량경량화, 전기차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DCT는 2개의 클러치를 교대로 사용함으로써 변속에 따른 동력 손실을 최소화 시킬 수 있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지난 2009년 현대∙기아차그룹으로부터 6단 자동변속기 부품을 수주한 이후 꾸준히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기아차그룹은 DCT를 탑재한 차량을 늘려오고 있다. 현대차는 기존 벨로스터에서 엑센트, i30, i40, 투싼 등, 기아차는 K5등에 7단 DCT를 장착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삼기오토모티브는 7단 DCT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기오토모티브는 폭스바겐그룹(폭스바겐, 아우디)에 DCT 부품을 공급하며 고객을 다변화 하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폭스바겐의 중국 공장을 비롯해 독일 본사에도 관련 제품을 납품한다. 또한 중국 아우디 공장에도 공급하고 있다.



1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삼기오토모티브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2%다. 올해 예상 실적을 반영하면 PER은 7.3배로 낮아진다.

▷ 주식MRI 15점, 전체 상장기업 중 210위(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기오토모티브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10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PER이 8.6배로 최근 5년 평균 보다 소폭 낮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에서 2점을 받았다. 또한 유동비율이 100% 보다 낮고, 부채비율이 100% 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돼 재무 안전성에서도 2점에 그쳤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