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50,400원, ▼-100원, -0.2%가 1분기 실적 성장에도 주가는 하락해 관심을 끈다. 실적을 낸 15일 F&F는 전일 대비 5.3% 내린 2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8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0.4% 오른 2만4900원을 기록 중이다.

F&F가 15일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F&F의 201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영업이익은 31억원(전년 동기비 +199%), 순이익은 24억원(+181%)으로 크게 개선됐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증권사가 예상한 F&F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783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이다. F&F가 발표한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보다 19% 낮았다. 예상치 대비 아쉬운 영업이익이 주가하락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매출 증가는 디스커버리의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디스커버리는 F&F가 2012년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 디스커버리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내놓은 아웃도어 브랜드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탐험정신을 살린 브랜드 이미지와 기능성을 살리면서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통해 아웃도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디스커버리의 2015년 1분기 매출액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상승했다. 레노마, MLB KIDS도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MLB는 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1분기 매출원가율은 42%로 2014년 같은 기간 보다 2.2%p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디스커버리가 처음 런칭된 2012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판관비율은 58.6%로 4.5%p 감소했다. 판관비는 유통망(백화점, 직영점 등)에 지급되는 지급수수료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1분기 기준 76.9%). 디스커버리의 유통망이 증가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반면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광고선전비(6.4%)는 31% 감소했다.

1분기 실적과 15일 종가(2만4800원)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