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11,390원, ▲680원, 6.35%의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내부자가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30일 오후 1시 38분 현재 한국카본은 전일 대비 4% 내린 6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카본의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기준 771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10일 종가 대비 16% 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한국카본의 조문수 대표는 이날 회사주식을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이날 기준 지분율은 19.13%로 직전보고서(2014년 12월 17일) 대비 0.16%P(6만6678주) 높아졌다. 확대한 지분율은 미미한 수준이나, 조 대표가 매수한 평균 가격은 7012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8.5% 가량 높은 수준이다.



한국카본11,390원, ▲680원, 6.35%은 1984년에 설립된 종합 소재업체다. 설립 초기엔 낚시대 재료인 카본시트를 주로 생산했지만, 꾸준한 사업 확장을 통해 현재 LNG선 필수 원자재인 단열보냉재, 바닥장식재 재료인 글라스 페이퍼, PCB(인쇄회로기판) 소재인 CCL(Copper Clad Laminate)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LNG선 단열보냉재 61%, 건축 관련 자재 11% 등이다.

이 가운데 한국카본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한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꾸준히 2억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2억812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치이자 최근 2년간 최대 수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수주잔고의 계약기간이 내년에 집중돼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매출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카본은 LNG보냉재 사업 비중이 60% 초과하기 때문에 LNG선박 수주 사이클에 따라 실적이 변동한다. 이러한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기존의 스포츠·레져향 카본프리플래그 사업에서 항공 산업용 카본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일본 항공기 소재 업체로부터 5년간 3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낸 상태다. 향후 타 기종으로의 수주 확대 및 타 업체와의 수주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한국카본11,390원, ▲680원, 6.35%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