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유화94,200원, ▲400원, 0.43%의 주가가 상승세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유화의 주가는 지난달 12일 종가기준 7만7500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전일 10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1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4.9% 오른 1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12일 종가 대비 36% 가량 높은 수준이다. 주가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2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은 대한유화의 주식 13만485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대한유화94,200원, ▲400원, 0.43%의 최근 실적은 개선됐다. 지난 1월 27일 발표한 지난해 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3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225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유화94,200원, ▲400원, 0.43%는 고밀도폴리에틸렌(HDPE)과 폴리프로필렌(PP)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화학업체로 나프타를 매입해 직접 에틸렌을 생산해 최종제품에 사용하고, 일부 판매한다. 에틸렌은 합성수지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의 주요 원재료다. 나프타를 분해해 생산되며, 나프타와 에틸렌 가격 변동에 따라 에틸렌 제조사의 마진에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에틸렌 가격이 오르면 대한유화의 수익성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 나프타)가 확대되면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실제 지난해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 나프타)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은 높아졌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에틸렌 스프레드는 톤당 59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확대됐다. 2분기는 626달러로 13%, 3분기는 676달러로 22%씩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는 750달러로 29% 확대됐다. 때문에 지난해 1분기부터 꾸준히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올해도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대신증권을 비롯한 11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대한유화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작다. 반면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19% 증가한 수치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대 초반 북미 셰일가스 증산으로 인해 에틸렌 과잉생산 우려감으로 설비증설이 2018년으로 미뤄졌다. 또한, 올해 2분기 아시아권의 에틸렌 설비 정기보수가 집중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에틸렌 스프레드 폭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월 에틸렌 스프레드는 톤당 707달러, 2월은 596달러, 3월 첫째주는 648달러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대한유화94,200원, ▲400원, 0.43%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를 기록 중이다.